러시아 비상사태부는 우크라이나와 접경한 러시아 남부 로스토프주가 약 4만 명의 돈바스 지역 난민들을 받아들였다고 20일(현지시간) 밝혔다. 인테르팍스 통신에 따르면 비상사태부 수장 알렉산드르 추프리얀은 “난민들이 92곳의 임시수용소에 수용됐다”면서 약 2000명의 난민들은 인근 보로네슈주와 쿠르스크주로도 보내졌다고 소개했다.
우크라이나 동부 돈바스 지역에 속한 도네츠크주와 루간스크주의 친러시아 분리주의자들은 2014년 러시아가 우크라이나에 속했던 크림반도를 병합한 뒤 자신들도 독립하겠다며 자칭 ‘도네츠크 인민공화국’(DPR)과 ‘루간스크 인민공화국’(LPR) 수립을 선포했다. 이후 우크라이나 정부를 상대로 무장 독립 투쟁을 해오고 있다. 17일부터는 우크라이나 정부군과 다시 교전을 벌이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