공수처, '이성윤 공소장 유출' 관련 대검 압수수색 재개

26일 1차 압색 결과 '빈손' 철수
  • 등록 2021-11-29 오전 10:35:56

    수정 2021-11-29 오전 10:35:56

[이데일리 하상렬 기자] 이성윤 서울고검장의 공소장 유출 사건을 수사 중인 고위공직자범죄수사처(공수처)가 29일 대검찰청 압수수색을 재개했다.

고위공직자 범죄수사처(공수처) 수사 관계자들이 29일 오전 서울 서초구 대검찰청에서 ‘이성윤 서울고검장 공소장 유출 의혹’과 관련한 서버 압수수색을 위해 청사로 들어서고 있다.(사진=연합뉴스)
공수처 수사3부(부장 최석규)는 이날 대검에 검사와 수사관 등을 보내 오전 9시 30분쯤부터 정보통신과 서버 압수수색에 나섰다. 압수수색엔 최 부장검사가 직접 참여했다.

앞서 공수처는 지난 26일 대검 정보통신과 압수수색을 진행했으나 마무리 짓지 못했다.

공수처 관계자들은 오전 9시 40분쯤에 대검에 도착했지만, 압수수색 방식과 절차 등을 놓고 압수수색 참관인 등과 마찰을 빚어 본격적인 압수수색은 오후 3시 35분쯤 시작됐다. 야간 집행을 허가받지 못한 공수처는 계획한 압수수색을 마치지 못하고 오후 5시 40분쯤 철수했다.

당초 7명의 검찰 내부 메신저 사용 내역 등을 확보하려 했던 공수처는 임세진 부장검사 등의 메신저 내역만 확보한 것으로 알려졌다. 다만 임 부장검사의 메신저 내역 확인 결과 ‘이성윤’, ‘이성윤 공소장’ 등이 언급된 대화 내용은 없는 것으로 파악됐다.

공수처는 이날 나머지 6명에 대한 메신저 사용 내역 등 확보를 시도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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