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정다슬 기자]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이 6월 중순 화상회의 형식으로 검토하고 있는 주요 7개국(G7, 미국·영국·캐나다·프랑스·독일·이탈리아·일본) 정상회담을 “워싱턴에서 여는 것으로 검토하고 있다”고 밝혔다. 전세계가 코로나19에서 극복해 “완전한 정상화로 돌아갔다는 훌륭한 신호가 될 것”이란 설명이다.
트럼프 대통령은 20일(현지시간) 자신의 트위터에서 이같이 밝혔다. 미국은 올해 G7 올해 의장국이다. 그러나 코로나19가 터지면서 내달 10일~12일 화상회의 형식으로 열릴 예정이었다.
그러나 이날 트위터에서 트럼프 대통령은 “이제 우리 나라는 위대함을 회복하고 있다”며 “같은 날짜나 비슷한 날짜를 잡아 워싱턴DC 캠프데이비드에서 만나는 것을 고려하고 있다”고 말했다. 캠프 데이비드는 워싱턴 DC에서 113km 떨어진 미국 대통령 별장이다.
뉴욕타임즈(NYT)는 트럼프 대통령이 다른 6개국들과 이같은 아이디어를 논의했는지, 그리고 다른 회원국들이 이같은 제안을 기꺼이 받아들일 지는 불확실하다고 지적했다. 다만 프랑스정부는 에마뉘엘 마크롱 대통령이 G7 정상회담의 중요성을 고려해 “캠프 데이비드를 갈 수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