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인천공항공사는 지난 28일 청사 중회의실에서 3기 노동자·사용자·전문가(노·사·전)협의회 대표단 간담회를 열었다고 30일 밝혔다.
간담회에는 구본환 인천공항공사 사장, 김종서 부사장, 이상용 상생경영처장, 박대성 민주노총 공공운수노조 인천공항지역지부장이 참석했다. 한국노총측은 구 사장이 어린이꿈나무재단 이사장 제도 폐지 요구를 수용하지 않은 이유로 간담회에 참석하지 않았다.
구 사장은 간담회에서 인천공항 비정규직원의 정규직 전환 의지를 보였다.
민주노총은 공사가 지난해 결정한 경쟁 채용 방식을 비판했다.
박 지부장은 또 직접고용 대상이면서 이미 용역 계약이 끝난 소방대 노동자들의 조속한 직접고용 전환을 요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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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노총 관계자는 “공사가 설립한 어린이꿈나무재단이 이사장 연임, 예산 낭비 등으로 문제가 많다”며 “구 사장이 아직까지 해결 의지를 보이지 않고 있다. 이 문제가 해결되면 노사전협의회에 참석할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인천공항공사는 정일영 전 사장 때인 지난해 12월 한국노총과 정규직 전환의 경쟁채용 방식을 합의했고 민주노총은 공사가 야합안을 합의했다며 반발했다. 공사는 2017년부터 올 4월까지 자회사를 통해 비정규직원 9800여명 가운데 3000여명을 정규직으로 채용했다. 나머지 6000여명은 3기 노사전협의 등을 통해 순차적으로 정규직 전환을 완료할 방침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