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박4일 방미' 피곤했던 文대통령? 흐트러진 방명록 '눈길'

  • 등록 2018-05-24 오전 9:41:36

    수정 2018-05-24 오후 2:45:28

(사진=청와대 페이스북)
[이데일리 e뉴스 장영락 기자] 급박한 방미 일정에 대통령도 피곤했던 걸까. 평소보다 다소 흐트러진 문재인 대통령의 ‘백악관 방명록’이 화제다.

청와대는 23일 오후 공식 페이스북에 문재인 대통령이 백악관에서 작성한 방명록을 공개했다. 문 대통령은 도널드 트럼프 미국 대통령과의 회담에 앞서 이 방명록을 작성한 것으로 알려졌다.

문 대통령은 방명록에 “평화와 번영을 위한 한미동맹, 세계사에 위대한 발자취 남기길. 2018. 5.22 문재인”이라고 적었다. 최근 집중적으로 이루어지고 있는 한반도 외교의 진전을 기대하는 내용 자체는 평이했으나, 평소 문 대통령이 자필로 남겨온 방명록에 비해 다소 삐뚤삐뚤한 필체가 눈에 띄었다.

이는 이번 방미 일정의 급박성과 이에 따른 대통령의 피로감을 반영하는 듯 했다. 실제 문 대통령은 최근 북측이 다시 대미·대남 강경 메시지를 내는 등 한반도 외교 냉각 기류가 감지되자 이례적인 1박4일 일정으로 미국을 찾아 트럼프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가졌다.

급하게 한미회담이 이루어진 결과, 북한이 당초 불허했던 남측의 풍계리 핵실험장 폐기식 참관을 허용해 경직됐던 남북 관계가 다소 누그러지는 분위기다.

한편 문 대통령은 24일 오전 0시40분쯤 경기도 서울 성남공항을 통해 귀국했다.
지난 1월2일 문재인 대통령이 서울 동작구 국립서울현충원에 남긴 방명록. (사진=뉴시스)
지난 3월27일 문재인 대통령이 아랍에미리트 아부다비 아크부대를 방문해 남긴 방명록. (사진=뉴시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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