재건축 대신 주목받는 재개발…4채 중 1채는 부산

연말까지 부산서 1만2500여가구 재개발로 공급
서울보다 많은 부산 재개발 아파트 분양
재건축 부담금으로 재개발 주목
  • 등록 2018-05-21 오전 9:44:34

    수정 2018-05-21 오전 9:44:34

[이데일리 권소현 기자] 노후주택 밀집지역이 많은 부산에서 재개발이 활발하게 진행되면서 올해 연말까지 분양을 앞둔 재개발 아파트의 24%가 부산에 집중된 것으로 나타났다. 재건축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 우려로 재건축 시장이 꽁꽁 얼어붙으면서 상대적으로 규제에서 자유로운 재개발에 대한 관심이 높은 가운데 부산 분양시장 주목도도 높아질 것으로 보인다.

21일 부동산114에 따르면 올해 연말까지 부산에서 분양되는 물량은 3만8599가구로 이 중 1만2504가구(32.39%)가 재개발 아파트다. 연말까지 전국에서 분양을 앞둔 재개발 아파트 5만2917가구 중 23.63%가량인 부산에 몰려있는 것이다.

실제 부산시의 재개발 시장은 조합 설립 총회 개최 및 시공사 선정에 활발히 나서는 등 사업에 박차를 가하는 분위기다. 부산시청에 따르면 지난 4월 기준 조합설립인가·사업시행인가·관리처분인가 단계인 사업장은 총 67곳으로 이 중 재개발 사업장이 53곳이었다. 반면 재건축 사업장은 14곳에 그쳤다.

부산의 재개발 사업은 서울보다도 활발하다. 관리처분인가 단계에 다다른 부산 내 사업장은 27곳으로, 서울의 21곳 보다 많았다. 관리처분인가 단계는 착공 바로 전 단계인 만큼 일반분양이 가시권에 들어온 상태다. 지난해 4월까지만 해도 관리처분인가 단계였던 동대신1구역, 서대신6구역, 연산6구역 등 5개소는 현재 공사를 진행 중이다.

북구 지역에서는 화명2구역과 3구역 및 구포3구역 등 올해 재개발 단지를 잇따라 선보인다. 오는 25일에는 대우건설이 부산 북구 화명2구역을 재개발하는 ‘화명 센트럴 푸르지오’를 분양하고 6월에는 현대건설이 부산 연제구 연산3구역을 재개발하는 ‘연산3구역 힐스테이트’ 분양에 나선다. 7월에는 삼성물산과 현대산업개발이 부산 동래구 온천2구역을 재개발하는 ‘동래 래미안 아이파크’를, 반도건설이 북구 구포3구역을 재개발하는 ‘부산 구포 반도유보라’를 분양할 예정이다.

동원개발은 올 하반기 부산 북구 화명동 일대에서 ‘화명3차 동원로얄듀크’를, 대림산업은 9월 부산 부산진구 전포1-1구역을 재개발하는 ‘e편한세상 전포1-1’(가칭)을 분양하고 11월에는 롯데건설이 부산진구 가야3구역을 재개발하는 ‘가야3구역 롯데캐슬’ 분양에 나선다.

재개발 아파트의 경우 대부분 대단지로 개발이 이루어지는데다 단지 인근에 도로, 지하철, 학교 공원 등 인프라가 조성되는 만큼 거주 편의성이 크게 높아진다. 현 정부의 부동산 규제 역시 재개발보다 재건축에 집중하고 있어 상대적으로 자유롭다.

권강수 한국창업부동산정보원 이사는 “최근 강남권 아파트 단지에 대한 초과이익환수제 부담금이 약 1억4000만 원으로 고지되면서 재건축 시장이 더 얼어붙을 전망”이라며 “재개발 사업이 주를 이루는 부산 지역은 오히려 이러한 분위기가 분양시장의 호재로 작용할 것으로 분석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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