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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데일리 김미경 기자] 뮤지컬 ‘황태자 루돌프’가 ‘더 라스트 키스’라는 제목으로 바꾸고 3년 만에 여정을 시작한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합스부르크의 황태자 루돌프와 그가 유일하게 사랑한 여인 마리 베체라가 마이얼링의 별장에서 동반 자살한 실제 사건을 모티브로 만들어졌다. 프레더릭 모턴의 소설 ‘황태자의 마지막 키스’(A Nervous Splendor)가 원작이다.
2012년 한국 초연 당시 개막 첫 주부터 93%를 넘는 객석 점유율과 15만 이상 관객을 동원한 감동 대작이다. 실화를 바탕으로 한 진정성 있는 이야기와 합스부르크의 화려한 왕실을 재현한 무대, 작곡가 프랭크 와일드혼의 넘버로 사랑 받은 스테디셀러 뮤지컬이다.
수호는 “‘더 라스트 키스’에 출연하게 되어 영광”이라며 “안재욱 선배 수업을 정말 재미있게 듣고 있다. 열심히 준비할테니 많은 응원 바란다”고 각오를 전했다.
대세 뮤지컬돌 정택운도 번갈아 연기한다. 2014년 ‘풀하우스’로 뮤지컬계에 입문한 뒤 뮤지컬 ‘마타하리’와 ‘몬테크리스토’를 거치며 차근차근 실력을 쌓아오고 있다. 정택운은 “‘더 라스트 키스’로 루돌프가 원하던 삶과 그가 이루고 싶었던 사랑 그리고 아픈 내면 심리와 갈등을 표현하고 싶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리 베체라 역에는 김소향·민경아·루나가 연기한다. 민경아는 지난 여름 진행된 오디션에서 심사위원들을 놀라게 하며 배역을 꿰찼다. 2015년 데뷔 이후 중·소극장 여주인공 자리를 도맡아왔다. 이외에도 타페 수상 역에 민영기가 초연 이후 오랜만에 같은 역으로 돌아왔다. 배우 김준현, 송용태, 정의욱, 신영숙, 전수미, 박혜미도 출연을 확정 지었다.
뮤지컬 ‘더 라스트 키스’는 11월 1일 오전 11시 첫 티켓 오픈을 앞두고 있다. 인터파크 티켓 사이트와 LG아트센터에서 진행한다. 12월 15일부터 12월 31일까지 회차다. 12월 15일 개막해 2018년 3월 11일까지 서울 강남 역삼동 LG아트센터에서 공연한다. 티켓 가격은 6만~14만원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