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K 스피드메이트, 수입차 정비사업 확대한다

카포스 무상교육 통해 업계 전반 정비역량 향상
30여개 차종 부품 6만종 공급체계 구축
‘수입차 정비 선진화’ 앞장
  • 등록 2015-11-25 오전 9:38:31

    수정 2015-11-25 오전 9:38:31

스피드메이트가 이달 초 구축한 장지동 수입차 부품 물류기지에 보관된 다양한 부품들이 출고를 기다리고 있다. SK네트웍스 제공.
[이데일리 정태선 기자] 자동차 관리 브랜드인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가 전국 중소 정비업체들을 대상으로 정비기술 전수 및 부품 유통 시스템 보급에 나서며 수입차 정비시장을 확대하고 있다.

스피드메이트는 한국자동차전문정비사업 조합연합회 회원사를 대상으로 수입차 정비교육을 무상으로 실시하는 한편 안정적인 정비기반 형성을 위해 자사가 확보한 수입차 정비부품을 공급키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이번 교육은 내달 15일까지 전국 19개 도시를 순회하며 시행한다. 수입차 정비교육에서는 엔진오일, 부동액 등 주요 케미컬에 대한 소개와 수입차 브랜드별 다빈도 고장 사례, 수입차 진단기 사용방법 등의 안내가 이뤄진다. 또 스피드메이트가 개발한 수입차 부품 조회·주문 시스템 시연 교육도 진행한다.

특히 스피드메이트는 수입차 차종 및 부품 데이터를 활용한 ‘수입차 부품 종합 조회· 주문 시스템’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전국 중소 정비업체들이 이용할 수 있도록 했다. 이 시스템은 정비업체들이 수입차 모델의 부품 카탈로그, 부품 도면을 보거나 다빈도 정비 유형을 살피며 부품 검색과 주문을 할 수 있게 해주는 장점이 있다. 또 스피드메이트와 카포스 매장을 방문했던 고객의 경우 과거 정비 정보를기반으로 신속한 서비스 진행이 가능하다.

아울러 스피드메이트는 안정적인 수입차 부품 공급을 위해 기존 안성에 위치한 수입차 통합 물류센터(6612㎡/2000평)에 더해 최근 서울 장지동에 992㎡(300평)규모의 물류기지를 추가로 조성해 전국에 산재한 카포스 산하 정비업체들의 주문에 신속히 대응할 수 있는 택배 물류 시스템을 구축했다. 앞으로 영남권을 대표하는 부산에 물류기지를 신설하고 인천, 대구, 대전, 광주 지역에도 물류시설을 갖춰 긴급 배송체계를 확립할 계획이다.

스피드메이트는 올 연말까지 카포스 산하 1000여 개 정비 사업장에 수입차 부품 조회·주문 시스템을 제공하고, 순차적인 확장을 통해 자사의 수입차 부품유통 사업이 2018년 연간 1000억원 규모로 성장할 것으로 내다보고 있다.

스피드메이트 관계자는 “그 동안 수입차의 애스터서비스 수요가 급증한 반면 정비와 부품유통 시장의 성장이 따라주지 않은 점에 주목하고 있다”면서 “자동차 관리 전문 브랜드로서 경험와 역량을 살려 국내 수입차 정비업계의 부품 유통 시스템과 현장 서비스가 모두 업그레이드 될 수 있도록 이바지하겠다”고 말했다.
SK네트웍스의 스피드메이트가 지난 18일 카포스 경북 조합원을 대상으로 실시한 수입차 정비 교육 모습. 스피드메이트는 18일을 시작으로 내달 15일까지 전국 19개 도시를 순회하며 수입차 정비 및 부품 유통 시스템에 관한 교육을 전개할 계획이다. SK네트웍스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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