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국내 OEM(주문자상표부착)·ODM(제조자개발생산) 기업인 코스맥스(192820)는 최근 중국 상하이에 두 번째 공장을 짓겠다고 발표했다. 상하이 제2공장은 메이크업 제품만을 생산하는 전용 공장으로 쓸 계획이다. 연 2억개 정도를 생산할 수 있도록 준비하고 있다.
코스맥스는 이어 현재 단층인 광저우 공장도 3층 건물로 증축해 생산 능력을 확대할 계획이다. 이미 광저우 공장은 지난 1분기에 믹서를 추가로 설치해 1억 개까지 생산할 수 있도록 했다.
|
화장품 OEM·ODM업체인 한국콜마(161890) 역시 지난 2007년 설립한 북경콜마를 증축하고 있다. 오는 9월 증축이 끝나면 현지 생산 설비가 기존 3000개에서 1만5000개로 5배 늘어나게 된다. 광저우에도 생산 공장을 짓기 위해 부지를 확정하고 계약을 추진하고 있다.
아모레퍼시픽(090430)도 중국 현지 생산 시설 확장에 박차를 가하고 있다. 지난 1994년 선양 공장, 2002년 상하이 공장에 이어 지난해 10월엔 상하이 뷰티사업장을 신축했다. 대지면적 9만87㎡(2만8100평)에 달하는 상하이 뷰티사업장은 생산 능력을 기존보다 10배나 늘려 연간 1만3000톤을 생산할 수 있게 했다. 중국 사업을 적극적으로 공략하겠다는 의지를 엿볼 수 있는 대목이다.
안지영 IBK투자증권 애널리스트는 “코스맥스 상하이 공장은 주문의 80%가 중국 내수 업체일 정도로 한국 OEM 기업에 대한 신뢰가 크다”며 “코스맥스는 중국 주문 덕분에 세계 최대 OEM업체인 이탈리아 인터코스를 압박할 정도로 부상하고 있다. 향후 한국 화장품의 경쟁 우위는 중국 내 차별화에서 찾게 될 것이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코스맥스, 여드름 증상 개선용 화장료 조성물 특허 취득
☞[특징주]코스맥스, 업종 투자심리 위축 우려에 내림세
☞코스맥스, 주가 상승세 속도 조절 필요한 시점-삼성