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미혼女 64%, SNS서 다른 커플 `자랑질` 보고 남친에 짜증"

  • 등록 2015-04-08 오전 10:33:12

    수정 2015-04-08 오전 10:33:12

[이데일리 e뉴스 박지혜 기자] 미혼 여성 3명 가운데 2명은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서 다른 커플의 자랑을 보고 애인에게 짜증을 낸 적이 있다는 조사 결과가 나왔다.

8일 결혼정보회사 듀오는 최근 20~30대 미혼 남녀 605명(남성 299명·여성 306명)을 대상으로 설문조사한 결과, ‘SNS 속 연애 및 결혼 자랑질을 보고 애인에게 짜증(화)낸 적이 있느냐’는 질문에 여성 3명 중 2명(64.4%)이 ‘그렇다’고 답했다고 밝혔다.

남성 응답자 가운데 21.7%도 이같이 답했으며, 이는 여성의 ⅓수준이다.

또 ‘SNS 속 지인의 삶에서 상대적 박탈감(또는 열패감)을 느낀 적이 있는가’라는 질문에 전체 응답자의 62%가 ‘그렇다’고 답했다. 여성 76.5%, 남성 47.2%가 이에 해당됐다.

SNS에 많이 게재되는 내용에 대한 질문에 남성은 ‘재미와 흥미거리’(33.8%), ‘기사 및 지식정보 콘텐츠’(19.1%), ‘연애(데이트) 관련 일상’(17.7%) 등 순이었지만 여성은 ‘먹거리 후기’(35.3%), ‘결혼 및 육아 관련 일상’(23.2%), ‘연애 관련 일상’(18.6%) 등이 많았다.

SNS 속 ‘자랑질 콘텐츠’의 비중이 얼마나 되느냐는 물음에 가장 많은 20.3%가 ‘70∼80%’에 달한다고 답했다.

SNS를 통해 본 타인의 삶은 ‘즐겁다(36.4%)’는 답변이 가장 많다. 이어 ‘행복하다(18.3%)’, ‘여유롭다(16.7%)’, ‘능력 있다(10.4%)’, ‘바쁘다(5.6%)’, ‘부유하다(4.6%)’고 답했다.

미혼 다수는 SNS의 주된 기능이 ‘행복한 삶을 알리는 매체(22.8%)’라고 생각했다. 다음으로 ‘지인과 소통하는 연결고리적 매체(20.7%)’, ‘재미있는 콘텐츠를 공유하는 매체(18.7%)’, ‘지인 소식을 몰래 보는 매체(13.4%)’, ‘본인 능력을 보여주는 매체(10.7%)’ 등이 있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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