홍역, 대학가 중심으로 확산 조짐...증상·예방법은?

  • 등록 2014-05-12 오전 11:20:15

    수정 2014-05-12 오전 11:20:15

[이데일리 e뉴스 박종민 기자] 12일 국민대학교에서 법정 전염병 홍역이 집단 발병한 것으로 확인돼 보건 당국이 비상에 걸렸다.

국민대와 질병관리본부 등에 따르면 국민대에서 최근 홍역이 발병해 전날 기준 11명의 학생이 확진 판정을 받은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달 말 기준으로 4명이었던 홍역 환자는 현재 11명으로 두 배 이상 늘어났으며 의심 환자는 45명에 이른다.

△ 홍역의 주요 증상으로는 발열, 발진, 기침, 콧물 등이 있다. 사진은 해당 기사와 무관.
이에 국민대는 현재 복지관 1~3층에 걸쳐 소독·방역을 진행하고 있으며 진료소를 설치하는 등 홍역 확산을 방지하려는 대책을 내놨다. 국민대 홈페이지에도 ‘홍역 환자 및 의심자 신고’ 등 홍역 관련 안내를 공지하며 대학가를 중심으로 전염이 확산되는 것을 막고 있다.

실제로 국민대 주위에 있는 고려대, 서경대, 성신여대 등 서울 북부 대학가를 중심으로 홍역이 유행할 조짐을 보이고 있기 때문이다.

질병관리본부에 따르면 동남아 여행객을 통한 홍역 감염이 이어지며 올해 모두 90명이 홍역 확진 판정을 받았다. 이번 국민대 홍역 환자까지 포함하면 상반기에만 홍역 환자가 100명을 넘어선 것이다.

홍역은 호흡기를 통해서 전파되는 급성 발진성 바이러스 질환이다. 주요 증상은 발열, 발진(홍반성 반점 상 구진), 기침, 콧물, 결막염 및 질병 특유의 점막 발진(Koplik spot)이다.

대부분 자연적으로 회복되지만 설사, 중이염, 폐렴, 급성뇌염 등의 합병증을 동반해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다. 그러나 한 번 걸린 후 회복되면 평생 면역을 얻게 되어 다시 걸리지 않는다.

12~15개월(질병 위험이 높은 지역에 머물 경우 생후 12개월)과 4~6세의 소아의 경우 반드시 예방접종을 받아야 한다. 홍역 증상이 의심되면 즉시 병원에 가서 진료를 받아야 하며 의심 환자가 주위에 있을 경우 접촉을 피해야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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