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일 의사협회는 지난 17일 오후 6시부터 이날 낮 12시까지 총파업 철회와 관련한 회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4만1226명이 투표에 참여해 2만5628명(62.16%)이 찬성해 오는 24일부터 29일까지 예정된 총파업을 철회한다고 밝혔다.
의협은 지난 16일 밤샘회의를 통해 정부와 마련한 협의안에 대해 1번 ‘협의결과를 수용하고 총파업을 유보한다’ ‘2번 협의결과를 불수용하고 총파업을 강행한다 ’라는 문구로 회원 투표를 진행했다.
의정 2차 협의안 주요 내용으로는 △오는 4월부터 6개월간 원격진료 선시범사업 시행 후 입법 추진 △건강보험정책심의위원회(건정심)의 공익위원을 가입자와 공급자 동수 추천 △의료법인 영리자회사 등 투자활성화 대책에 보건단체들이 참여하는 논의기구 마련 △전공의 최대 주당 88시간 근무 단계적 하향조정 및 5월까지 수련환경개선 대안 마련 등이다.
노환규 회장은 “이 문자는 정부가 2차 의정협의사항을 존중하고 성실히 이행해 나갈 것을 약속하는 정부 측 입장으로 믿고 투표결과를 발표한다”고 말했다.
앞서 의협은 지난 2월 21일부터 28일까지 회원투표를 진행한 결과 심평원 등록회원(9만710명)중 4만8861명(52.87%)이 투표에 참여해, 이중 3만7472명(76.69%)이 총파업에 찬성, 지난 10일 1차 집단휴진을 벌인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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