S&P "국내은행 NIM 2~3년간 압박받을 것"

저금리 기조·채무자 친화적 구조·조선·해양 익스포저 등 구조적 요인 때문
  • 등록 2013-06-10 오전 11:52:22

    수정 2013-06-10 오후 6:42:10

[이데일리 김재은 기자] 최근 저금리 기조하에 중소기업, 가계 등 채무자 친화적인 정부 입장, 건설·조선·해운의 익스포저 등으로 인해 국내은행들의 신용도가 중장기적으로 압박 받을 전망이다.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는 10일 “저금리 환경, 한국정부의 채무자 친화적 이니셔티브, 시장내 경쟁 심화 등으로 인해 최소 2~3년간 국내은행들의 순이자마진(NIM)이 압박 받을 것”이라고 밝혔다.

기타 축 S&P 애널리스트는 “국내은행 영업수익의 80~85%를 순이자마진이 차지하고 있지만, 대출수요가 약한 상황에서 NIM이 하락할 경우 국내은행의 잠재적 신용리스크를 흡수할 능력이 떨어질 수 있다”고 지적했다. 아울러 높은 수준의 가계부채, 건설, 조선, 해운 등 특정 산업의 익스포저로 인해 국내은행들의 신용비용이 증가할 수 있다는 분석이다.

S&P는 국내은행들의 잠재적 신용 리스크 관리 능력이 부동산 가격이 급락하거나 세계 경제가 예상보다 더디게 회복될 경우 도전에 직면할 것으로 내다봤다.

현재 S&P는 국내 거의 모든 은행들의 신용등급 전망을 ‘안정적’으로 제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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