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일(현지시간) 거래에서도 뉴욕 증시가 반등하기는 쉽지 않을 전망이다.
유럽 재정위기 우려가 지속되는 가운데 주말 사이 미국 의회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이 사실상 실패로 끝난 것으로 전해지자 지난 8월 연방정부의 채무 한도 상향을 둘러싸고 나타났던 불안감이 다시 시장에 고개를 들 가능성이 커지고 있기 때문이다.
현지 언론들은 연방정부의 재정적자 감축 협상을 해온 슈퍼위원회(Super committee)가 21일 중 협상 실패를 발표할 것으로 예상했다. 민주당과 공화당 모두 협상 불발을 원하지 않고 있으나 증세 안에 대해 양당의 입장차가 커 협상 시한인 23일까지 타결이 이뤄질 가능성은 희박한 상태.
그러나 슈퍼위원회가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했다는 소식은 그동안 유럽발 악재에 짓눌려 기초 체력이 크게 저하된 뉴욕 증시에는 치명타가 될 수도 있어 보인다. 국제신용평가사 피치는 정치권이 재정적자 감축에 합의하지 못할 경우 미국 신용등급에 대해 부정적인 조치를 배제하지 않겠다고 경고해왔고 시장도 미국의 추가 신용등급 강등 가능성을 우려하고 있다.
하지만 지표 호조가 재정적자 감축 합의 실패라는 악재를 얼마나 상쇄할지는 미지수다. 이밖에 이날 발표되는 10월 기존 주택판매 예상치는 전월(491만 채)에 비해 소폭 감소한 480만채를 기록할 것으로 예상됐다.
◇ 경제 지표 : 동부시간 오전 8시30분에 9월 시카고 연방준비은행 경제활동지수가 10시에는 10월 기존 주택 판매가 발표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