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T도 11월부터 LTE 개통..연내 서울 구축 완료

다음달 LTE CCC 시작..삼성·팬택 HD 단말기 병행 출시
  • 등록 2011-10-06 오후 1:55:35

    수정 2011-10-06 오후 5:49:21

[이데일리 함정선 기자] KT(030200)도 SK텔레콤과 LG유플러스에 이어 4세대 이동통신 `롱텀에볼루션(LTE)` 사업을 다음달부터 시작한다.

KT는 6일 오는 11월 중 LTE 서비스를 상용화를 시작하고, 연내 서울 지역에 LTE 구축을 완료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삼성전자와 팬택의 고화질(HD) 최신 LTE폰도 함께 출시할 계획이다.

특히 KT는 3G 망의 무선데이터 속도를 획기적으로 개선한 `클라우드 커뮤니케이션 센터(CCC)` 기술을 도입, 경쟁사 대비 보다 빠른 속도의 LTE를 구현할 계획이다.   CCC는 기지국에 집중되는 신호를 분산하는 기술로, 3G 망에 적용돼 무선 데이터 전송속도를 2배 가까이 향상시키는 등 성과를 내고 있다.

LTE에 도입되는 CCC는 가상화 기술을 적용한 것이 특징으로, 적은 비용으로 손쉽게 네트워크를 늘릴 수 있다.   KT에 따르면 LTE에 CCC가 도입되면 기지국 간 경계에서 발생할 수 있는 통화품질 저하 현상을 80% 이상 개선할 수 있다. 즉 무선신호가 약해지는 기지국 간 경계에서도 초고속 인터넷을 즐길 수 있다는 얘기다.

또한 앞으로 LTE 가입자가 많아져 무선 트래픽이 집중될 때 이를 효과적으로 분산시킬 수도 있다.

김성만 KT 네트워크부문장 부사장은 "트래픽이 몰리면 속도가 저하될 수밖에 없다"며 "그러나 CCC를 함께 도입하기 때문에 KT LTE는 사용자가 많아져도 속도가 줄지 않을 것"이라고 설명했다.

이와 함께 KT는 SK텔레콤 등 경쟁사가 먼저 LTE 서비스를 상용화하고 나선만큼 빠르게 LTE 상용 지역을 확대할 전략이다.   이와 관련 이석채 KT 회장은 최근 관련 부서에 "연말까지 서울 지역에 LTE 구축을 완료하라"고 지시했다.

KT가 경쟁사보다 늦게 LTE 구축에 나섰음에도 빠르게 LTE 도입이 가능하다고 자신하는 배경은 3G 망에 구축한 CCC 때문이다. 이미 기본 인프라를 갖췄기 때문에 간단하게 LTE CCC 장비만을 설치하면 바로 서비스가 가능하다는 것.

김 부사장은 "LTE CCC 장비를 기존 3G CCC 장비가 구축된 곳에 설치하고 케이블을 연결하기만 하면 된다"며 "이 때문에 연말까지 서울 지역에 LTE 구축을 완료하고 내년 초에 수도권 지역을 커버할 수 있다"고 말했다.

▶ 관련기사 ◀ ☞이석채 KT 회장 "IT, 경제정책 핵심돼야" ☞"와이파이존에서는 통화시간 두배로" ☞이석채式 개혁.."通하였느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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