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와글와글 클릭]`우면산 발목지뢰` 공포 확산..국방부 "가능성 희박"

  • 등록 2011-07-28 오후 1:56:30

    수정 2011-07-28 오후 2:00:52

[이데일리 우원애 리포터] 서울 서초구 우면산 산사태 발생지역 인근에서 `지뢰가 발견될 수 있다`는 글들이 인터넷을 통해 확산되고 있다.

`M14 대인지뢰를 조심하라`는 글은 28일 오전 트위터와 각종 커뮤니티를 중심으로 생성됐으며 누리꾼들의 입소문을 타고 빠르게 전파되고 있다.

이 글은 우면산에 매설돼 있던 지뢰가 이번 폭우와 산사태로 민가 주변까지 내려왔을 수 있다는 내용을 담고 있다.

그러나 국방부는 이런 주장에 대해 `거의 가능성 없는 이야기`라고 일축했다.

국방부 측은 "1960년대 우면산 방공기지 주변에 묻은 M14 대인지뢰 중 10여발이 아직 회수되지 않은 것은 사실이나, 지뢰 매설 지역에서는 산사태가 발생하지 않았고 지뢰 지대 전체에 철조망이 둘러쳐져 있어 유실가능성은 희박하다"고 말했다.

이어 "지뢰 지역을 둘러싼 철조망이 유실되지 않은 것으로 확인된 만큼 안전한 것으로 보이나 혹시 모를 유실에 대비해 조치를 취할 예정"이라며 "만에 하나 의심스러운 물체가 발견된다면 군 당국으로 신고해 달라"고 덧붙였다.

`M14 대인지뢰`는 일명 `발목 지뢰`라고 불리며 사람이 밟으면 발목 부위에 부상을 일으켜 기동력·전투력을 상실케 하는 소형 지뢰다.

누리꾼들은 "국방부 해명, 신뢰감 제로" "헉, 우면산 근처는 되도록 가지 말아야겠네" "주민들 완전 불안하겠다" "혹시 모르니 당국의 철저한 조사가 필요하다" "엎친 데 겹친 격으로 이젠 지뢰 공포까지 ㅠ.ㅠ"등 다양한 반응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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