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피 약세 지속..외국인 매물 `점점 늘어나네`

  • 등록 2011-05-19 오전 11:27:58

    수정 2011-05-19 오전 11:27:58

[이데일리 김경민 기자] 코스피가 오전 내내 약세를 보이고 있다. 특히 장초반 보합권에 머물던 낙폭이 소폭 확대되고 있다. 외국인 매도물량이 커지면서 지수를 압박하고 있기 때문이다.

19일 오전 11시12분 현재 코스피는 전날보다 8.79포인트(0.41%) 떨어진 2126.99를 기록 중이다.

외국인은 6거래일 연속 팔자우위를 보이고 있다. 같은 시각 2200억원 이상 팔자우위다. 선물시장에서도 3400계약 이상 순매도하면서 프로그램 매물을 자극하고 있다.

프로그램 매매는 4400억원 가량 순매도다.

반면 개인과 기관은 각각 1900억원과 200억원 이상 순매수 중이다.

외국인은 화학 운송장비 서비스업 전기전자업종 등을 중심으로 순매도하고 있고, 기관은 화학 운송장비 유통업종 등을 사들이고 있다.

대부분 업종이 부진한 흐름을 보이고 있다. 건설업종은 2%가량 빠지며 상대적으로 가장 큰 폭의 하락률을 기록 중이다. 주택시장이 정부의 다양한 정책에도 좀처럼 회복되지 않고 있다는 점 등이 부담으로 작용하는 모습이다. 

이왕상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일부 중견건설사들의 법정관리 신청과 이로 말미암은 단기차입금 및 PF만기연장 불확실성 등 국내 리스크가 부각되며 올 들어 건설업종의 주가 수익률은 부진한 편"이라고 분석했다.

이어 "주택시장은 지난해 8·29대책 이후 상승했으나, DTI가 부활한 올해 3·22대책을 계기로 다시 하강국면에 들어섰다"면서 "이후 5·1대책 등 정부의 부동산경기 활성화 의지에도 아직 활발한 회복 조짐은 나타나지 않고 있다"고 설명했다.

현대건설(000720)을 비롯해 대림산업(000210) GS건설(006360) 벽산건설(002530) 성지건설(005980) 등이 줄줄이 떨어지고 있다.

코스피가 부진한 흐름을 보이면서 증권업종도 고전하고 있다. 대신증권(003540) NH투자증권(016420) 대우증권(006800) 미래에셋증권(037620) 동양종금증권(003470) 등 증권주들이 일제히 약세다.

이 밖에 은행 통신업 보험 서비스업종 등이 약세다.

반면 한국전력(015760)이 1% 이상 오르면서 전기가스업종이 1%대 상승률을 기록하고 있고, 섬유의복 운송장비 화학업종 등만 소폭 오르고 있다. 한국전력은 전날 4600만달러 규모 도미니카공화국 배전사업을 수주했다고 밝혔다.

시가총액 상위 종목들은 혼조세다. 삼성전자(005930) 포스코(005490) 현대중공업(009540) 기아차(000270) 신한지주(055550) KB금융(105560) 하이닉스(000660) 등이 내리고 있다.   반면 현대차(005380) 현대모비스(012330) LG화학(051910) SK이노베이션(096770) 등은 오르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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