7일 금융결제원에 따르면 `계룡리슈빌` 3순위 청약접수 결과 909가구를 모집한 가운데 886명이 청약해 평균 0.97대1의 경쟁률을 기록했다. 6개 평형 중 3개 평형이 미달된 채로 마감됐다.
`계룡리슈빌`은 3.3㎡당 분양가가 1120만원 선으로 인근 지역보다 30만~50만원 정도 싼 편이다. 전 주택형이 75㎡형(전용면적)과 84㎡형이며 3호선 삼송역과 2013년 완공예정인 원흥역이 가까워 실수요자들이 선호할만한 아파트 단지다.
하지만 `전매제한 7년`의 벽은 높았다. 삼송지구에서 분양하는 85㎡형(전용면적) 이하 아파트는 최소 7년동안 전매할 수 없다. 그린벨트가 50% 이상인 택지개발지구내 위치한 중소형아파트는 분양가가 70% 이하일 경우 전매제한이 10년, 70%를 초과할 경우 7년이다.
함영진 부동산써브 실장은 "좋은 입지와 저렴한 가격으로 관심을 가졌던 실수요자들도 `전매제한 7년`때문에 마음이 돌아선 것"이라며 "더욱이 인근 파주, 고양, 은평뉴타운 지역이 과잉공급 상태여서 수요자들이 서두를 필요가 없었다"고 말했다.
김주철 닥터아파트 리서치 팀장은 "보금자리 주택 등 공공물량이 쏟아질 것이라는 기대심리가 작용하면서 민간 주택 시장이 위축되고 있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