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순택 삼성SDI(006400) 사장은 18일 바둑을 예로 들며 임직원들에게 같은 실수는 반복하지 말라고 당부했다.
그는 6월 CEO메시지를 통해 "끝난 바둑을 처음부터 되짚어보는 복기를 빼놓고선 바둑을 논하기 어렵다"고 말했다.
그는 세계적인 물리학자인 아인슈타인의 말도 인용했다.
김 사장은 "아인슈타인은 세상에서 가장 어리석은 짓은 같은 일을 몇 번이고 되풀이하면서도 매번 다른 결과를 소망하는 것이라 말했다"고 전했다.
그는 "2009년 상반기의 마지막 달을 맞아 차분한 복기(復碁)의 시간을 가져보자"며 "아인슈타인의 말처럼 달라지기 위해선 지금까지 완전히 다른 모습을 보여야한다"고 강조했다.
이어 "친환경·에너지 대표기업으로 본격 도약해야하는 중요한 시기에 서 있는 만큼, 치밀한 복기와 함께 하반기에 펼쳐질 다양한 상황에 대해서도 예상하고 철저히 대비하자"고 덧붙였다.
한편 김 사장은 바둑이 취미로 2급 수준이다. 그는 바둑을 통해 얻는 교훈을 실생활에 적용할 정도로 바둑을 좋아하는 것으로 알려져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