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스닥, 대형주 비틀 `700선 위협`(마감)

美 스태그플레이션 우려..亞 증시 급락
거래량 급감..대형주 하락 이끌어
DMB주 그나마 선전
  • 등록 2007-12-17 오후 3:43:53

    수정 2007-12-17 오후 3:43:53

[이데일리 손희동기자] 17일 줄곧 우하향 곡선을 그린 코스닥지수가 700선 문턱에서 가까스로 멈춰섰다.

지난주말 미국의 스태그플레이션 우려로 뉴욕증시가 큰 폭의 하락세를 보이자 투자심리가 위축됐고, 비슷한 시간대에 거래된 아시아 증시들도 모두 큰 폭의 하락세를 기록했다.

이날 오후 중국 상하이 종합지수는 5000선을, 인도의 선섹스 지수는 2만선 밑으로 내려가는 등 뉴욕발 악재의 여파는 아시아 전역에 영향을 미쳤다.

코스피는 그나마 프로그램 매수세가 유입되며 지수를 방어하는 양상이었지만, 프로그램 매매의 지원을 받지 못하는 코스닥 시장은 그대로 밀릴 수밖에 없는 상황이었다.

거래량도 4억7555만주에 그쳐 지난 주말 6억주 이상 거래된 것에 비하면 2억주 가까이나 거래량이 급감했다. 팔자 물량의 소화에도 버거웠던 셈이다.

코스닥 지수는 전날보다 23.04포인트(3.18%) 하락한 702.49에 마감했다. 지난달 23일 이후 거래일로는 16일만에 최저치다.

개인이 181억원을 순매수 하며 유일하게 지수를 떠받치는 양상이었다. 기관이 8억원을 순매수 했지만 큰 도움은 되지 못했다. 외국인은 281억원을 순매도 팔자에 주력했다.

특히 외국인들은 대형 종목 팔자에 주력,  대형종목들이 좀처럼 부진을 벗어나지 못하면서 지수 하락폭을 키웠다.

이달초 27만원대까지 터치했던 코스닥 대장주 NHN(035420)은 이틀 연속 큰 폭으로 하락한 끝에 오늘 하루 7.57% 하락한 21만7200원에 거래를 마쳤다. NHN 한종목이 끌어내린 코스닥 지수만 6.02포인트였다.

특히 크레딧스위스와 모건스탠리 등 외국계 창구에서 물량을 많이 던졌다. 얼마전 외국계 증권사인 UBS는 내년도 NHN의 사업성이 악화될 것을 근거로 투자의견을 하향조정한 바 있다.

여타 대형주들의 부진도 마찬가지였다. 같은 인터넷주인 SK컴즈(066270)도 6.6% 밀렸고, 다음 역시 2.5%의 하락세였다. 외국인 매도가 거셌던 서울반도체도 5.8% 하락했고, 교육주 대표인 메가스터디도 3.9% 하락했다.

코스닥 시총 상위 50개 종목중 오른 종목은 하나로텔레콤과 하나투어, 동화홀딩스, 제이브이엠 등 단 4개에 불과했다.

지난 16일 국제표준으로 지정된 지상파DMB 관련 테마주들이 급부상했다. 파인디지털(038950)프리샛(053700) 등이 상한가로 마감했고, 씨앤에스도 올랐다.

반면 위성DMB 관련주들은 부진했다. 영우통신(051390)이 하한가로 마감한 것을 비롯, 서화정보통신(033790)도 11.6%의 하락세였다. 기산텔레콤, 코아크로스 등도 큰 폭의 하락세였다.

제이콤(060750)은 황우석 전 서울대 교수의 장모가 대표로 있는 비티캠에 인수된다는 소식이 전해지면서 상한가로 마감했다.

오늘 신규 상장한 대창메탈(096350)은 하한가로 첫 거래일을 마쳤으며 감자결정을 내린 UC아이콜스도 하한가였다. 대주주 횡령공시를 낸 위디츠도 6.7%의 급락세로 마감했다.

이날 11개의 상한가 종목을 포함 오른 종목은 242개였고, 하한가 14개 포함, 내린종목은 754개였다. 보합은 51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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