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광산·에너지-말레이시아 부동산 투자매력"

굿모닝신한증권 `아시아리서치 포럼`
  • 등록 2007-12-05 오후 3:50:13

    수정 2007-12-05 오후 3:55:48

[이데일리 양이랑기자] 아세안(ASEAN)의 떠오르는 투자처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 올해 중국에 투자해 재미를 본 투자자라면, 다른 신흥시장에도 남들보다 앞서 관심을 가져보고 싶은 욕구가 생길때다.

굿모닝신한증권은 5일 개최한 `2007 아시아 리서치 포럼`에서 제휴 관계에 있는 인도네시아 BNI증권, 말레이시아의 KIBB증권을 초대해 인도네시아와 말레이시아의 투자 환경에 대해 설명하는 시간을 가졌다.

천연자원이 풍부한 인도네시아는 고유가와 함께 광산과 에너지 섹터에 관심이 쏠렸다. 말레이시아는 정부가 주도하는 부동산시장 활성화에 따라 부동산 투자 매력이 부각됐다.

◇자원 부국 인도네시아, 광산·에너지 섹터 `주목`

▲ 노리꼬 가먼 인도네시아 BNI증권 리서치 헤드
노리꼬 가먼 인도네시아 BNI증권 리서치 헤드는 "인도네시아는 광업과 에너지 분야에서 경쟁적 우위를 확보하고 있다"며 "국가 신용등급 상승에 따라 투자위험이 축소되는 국면에 있고 예측가능한 물가인상률은 장기 투자자에게 적합하다"고 말했다.

해외투자가 늘고있지만 인도네시아는 국내 투자자에게 아직은 낯선 곳이기도 하다. 인도네시아는 세계4위(2억3000만명)의 인구와 천연가스, 목재 등 풍부한 천연자원을 보유한 자원 부국이지만 경제 발전을 이룰 수 있는 역량이 부족한 상황. 따라서 외국인의 인도네시아 직접투자가 경제성장의 원동력이 되고 있다.

노리꼬 가먼 리서치헤드는 "내년 경제성장률은 소비 지출과 직접투자 증가로 전년보다 6.8% 증가하고 물가상승률은 6~7% 수준을 유지할 것"이라고 설명했다. 국가신용등급도 정부 예산의 견실화와 함께 정치적 위험요인이 줄어들며 현재 BB-(스탠다드앤푸어스), B1(무디스), BB-(피치) 등급에서 투자적격 등급으로 한단계 상승할 것으로 전망했다.

섹터별로는 전세계적으로 높은 수요를 보이고 있는 기초금속과 에너지에 대해 `비중확대`를 제시했다. 인도네시아는 금, 주석, 석탄, 천연가스(LNG), 구리 등 풍부한 자원을 갖고 있다. 아시아 유일의 OPEC회원국이기도 하다.

노리꼬 가먼 리서치헤드는 "시장 경제에 입각한 광업 법안의 도입으로 광산 개발과 채굴과 관련한 투자환경이 개선될 것"이라고 전망했다. 에너지와 관련해서는 "유가 강세와 함께 큰 폭의 상승여력을 갖고 있다"고 설명했다.

◇말레이시아, 부동산 사볼까?..정부 차원 부동산시장 활성화

▲ 연전 여우 말레이시아 KIBB증권 리서치헤드
연전 여우 말레이시아 KIBB증권 리서치헤드는 "말레이시아 정부는 중동지역 자금을 기업과 부동산 분야로 유치하기 위해 다양한 인센티브를 제공하고 있다"며 말레이시아 쿠알라룸푸의 아파트는 상하이나 방콕보다도 시세가 싸다"고 말했다.

말레이시아 정부는 부동산 양도소득세를 철폐하고, 시세가 25만링깃 미만인 부동산에 대해서는 수입 인지세 비용을 절반으로 축소했다. 또 경제 특구를 통한 말레이 반도 개발 노력이 부동산 시장 활성화에 촉매로 작용하고 있다.

그는 "사무용 부동산이 수익률과 시세 측면에서 가장 매력적"이라며 "올해중 쿠알라룸푸 부동산 평균 시세 대비 73% 프리미엄이 발생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개인 투자가의 상업용 부동산 투자가 허용된 결과 리츠(REITS)의 성장으로 전반적인 부동산 가치 상승이 기대되고 있다.

상업용 부동산에 대해서도 "과거 3년동안 178% 상승했고 지속적인 상승이 예상된다"고 설명했다. 또 올해 22% 상승한 주거용 부동산 중 고가 부동산 시장은 외국인 구매자에 대한 인센티브 확대로 높은 시세 상승을 보일 것으로 내다봤다.

한편 전일 가진 기자간담회에서 양청장 신은만국증권 리서치헤드는 "미국이나 유럽 등지의 투자자들은 투자 논리에 따라 투자하는데 반해 한국과 일본의 투자자들은 자국의 경제 발전 경험에 따라 금융상품보다는 부동산과 주택 투자에 집중하는 경향이 있다"고 지적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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