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분기 해외 주식연계채권 발행 2.6억불..38%↓

  • 등록 2007-04-26 오후 12:00:01

    수정 2007-04-26 오후 12:00:01

[이데일리 김세형기자] 지난 1분기 해외 주식연계채권 발행 규모가 급감한 것으로 나타났다. 지난해말 감독당국이 주식연계채권 발행 규제에 나선 것이 효력을 발휘했다.

26일 증권예탁결제원에 따르면 지난 1분기 증권예탁결제원의 해외증권권리행사 대리인서비스를 통해 해외 주식연계채권을 발행한 국내기업의 회사수는 26개사, 발행금액은 2억6000만달러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63개사, 4억2000만달러어치가 발행됐던 데 비해 금액 기준으로 37.9% 감소했다.

다만 시간이 흐르면서 다시 발행이 활기를 띠고 있다. 3월 한달간 1분기 발행기업의 절반인 13개사가 발행에 나섰다.

업체별로는 유니슨(018000)이 30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했고 세원셀론텍도 25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전환사채를 발행했다. 또 녹십자홀딩스가 2000만달러의 해외 교환사채를, 케너텍과 예당엔터 성원건설은 각각 1500만달러 규모의 해외 주가연계채권을 발행했다.

예탁원은 "지난해말 금융감독 당국이 해외증권발행 관련 공시규제를 강화하면서 발행시장이 다소 위축됐다"며 그러나 "3월 들어 증가하고 있는 모습을 고려할 때 기업들은 해외증권발행 관련 공시규제강화 조치에 부합하는 방향으로 적응해 가고 있다"고 분석했다.

예탁원은 또 "규제 강화에도 불구하고 해외증권발행이 이미 국내기업의 주요한 자금조달방식으로 정착된 만큼 올해도 기업들의 해외증권발행이 지속될 것"이라고 내다봤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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