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17년 탄생한 링컨은 클래식한 디자인으로 오래동안 미국 럭셔리카의 상징으로 통했다. 수많은 미국 대통령들이 링컨을 전용카로 이용했다. 하지만 기존 스타일을 고수하면서 '보수적이고 촌스럽다'는 평에 시달려야 했다.
포드세일즈서비스코리아가 10일 포드·링컨 삼성전시장에서 처음 선보인 '링컨 MKZ'는 이같은 링컨의 이미지를 단번에 불식시킬 기대작이다.
링컨 MKZ의 디자인 책임자이자 북미 디자인 담당이사인 피터 호버리가 "고전적 링컨의 럭셔리한 아름다움에 기술적인 이노베이션과 모던함을 조화시킨 링컨의 새로운 세계관을 담고 있다"고 자신할 정도다.
포드코리아 관계자는 "포드가 최근 개발한 신형 듀라텍 엔진은 연료의 완전연소율을 높아 옥탄가 87(미국 기준)의 일반휘발유를 사용했을 때도 최대의 출력을 이끌어 낼 수 있도록 설계됐다"고 설명했다.
인테리어의 경우도 '2006년 Ward's Auto Interior Show'에서 '베스트 프리미엄 카 인테리어 어워드'를 수상할만큼 세련미를 자랑한다.
무엇보다 링컨 MKZ의 미덕은 가격이다. 링컨 MKZ의 국내 출시 가격은 4390만원(VAT포함)으로, 렉서스 ES350 등 경쟁모델에 비해 1000만원 이상 저렴하다. 포드코리아는 링컨 MKZ의 가격경쟁력을 높이기 위해 일반 미국모델에 비해 15% 가량 가격을 낮게 책정했다.
포드코리아 정재희 대표이사는 "링컨 MKZ는 강력한 파워와 스타일을 겸비해 지난해말 미국에서 데뷔한 이래 세단 시장의 폭발적인 반응을 얻고 있다"며 "특히 가격 경쟁력까지 갖추고 있어 유럽차와 일본차가 주도하는 국내 럭셔리 세단 시장에 새로운 바람을 몰고 올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