경기도교육청 전국 최초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

기존 적격심사제, 기술능력보다 가격중심평가로 폐해
기술력과 공사수행능력 중심으로 평가 방식 변경
신설 학교 공사품질 개선 및 적기 개교에 기여 전망
  • 등록 2024-08-02 오후 2:24:55

    수정 2024-08-02 오후 2:24:55

[수원=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경기도교육청이 전국 시·도교육청 최초 기술형 입찰제도를 도입, 학교 신설사업 품질과 효율성을 높인다.

경기도교육청 남부청사 전경.(사진=경기도교육청)
1일 경기도교육청에 따르면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은 지난 5월 국토교통부 중앙건설기술심의를 통과한데 이어 이날 경기도 지방건설기술심의도 통과했다.

기술형 입찰제도는 시공업체의 기술력과 공사 수행 능력을 중심으로 평가가 이루어지며, 이를 통해 우수한 기술력과 경험을 가진 업체를 선정함으로써 안정적인 사업 수행이 가능하다.

기존의 적격심사제는 사업 특성에 맞는 기술적 능력보다 가격 중심으로 평가해 이로 인한 잦은 설계변경과 시공사 간 하자 책임 불명확 등 품질에 대한 문제가 계속 지적돼왔다.

이에 따라 도교육청은 기술형 입찰제도를 도입해 가격 중심 평가로 인한 부작용을 해결할 방침이다. 또 현재 추진하고 있는 경기형 차 없는 학교 조성은 물론 신설 학교의 공사품질 제고와 적기 개교에도 기여할 것으로 기대하고 있다.

아울러 지난 6월 발간 후 현재까지 30만 회 이상 높은 조회수를 기록하고 있는 ‘공사관리 표준업무절차서’와 ‘교육시설 공사관리 플랫폼’은 이번 기술형 입찰제도의 도입과 함께 경기도 내 학교 신설사업을 보다 안정적이고 효율적으로 추진하는 기반이 될 것으로 전망된다.

김귀태 경기도교육청 시설과장은 “기술형 입찰제도 도입은 기존 입찰방식의 한계를 보완하고 학교 신설사업의 품질을 개선하는 데 중요한 역할을 할 것으로 기대된다”며 “앞으로도 지속적인 제도 개선을 통해 교육공동체의 신뢰를 구축하고 학생들에게 더 나은 교육환경을 제공하기 위해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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