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김범준 기자] 생성형 인공지능(AI) 기업 딥브레인AI는 신한은행과 함께 실제 임직원을 자연스럽게 구현한 새로운 버전의 ‘AI 은행원’을 선보였다고 12일 밝혔다.
|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에 배치된 ‘디지털 데스크’에서 화면 속 ‘AI 은행원’이 안내하고 있다.(사진=딥브레인AI)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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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에 딥브레인AI가 구현한 신한은행의 AI 은행원은 음성합성과 영상합성 등이 융합된 딥러닝 기반 ‘AI 휴먼(AI Human)’ 기술을 활용해 사용자와 실시간으로 대화를 주고받을 수 있도록 개발했다. 실제 사람과 대화하는 듯한 자연스러움을 위해 기존 도입된 가상의 모델이 아닌, 신한은행에서 근무하는 직원들을 모델로 변경해 응대 품질을 한층 더 고도화한 것이 특징이다.
AI 은행원은 신한은행 영업점 창구에서 근무하는 ‘굿서비스 우수직원’을 포함한 직원 5명을 모델로 선정했다. AI 휴먼 전용 스튜디오에서 촬영을 진행해 외모와 입 모양 등 높은 품질의 가상인간을 완성했다. 인사와 웃는 모습 등 대화 주제에 따른 다양한 제스처를 탑재해 생동감도 살렸다. 화면에 등장하는 AI 은행원의 형태는 서 있는 모습과 테이블에 앉은 모습 두 가지다. 딥브레인AI는 생성형 AI 기술을 사용해 고객 친화적인 목소리 톤을 구현했다.
새롭게 선보이는 AI 은행원은 신한은행 전국 영업점에 배치된 ‘디지털 데스크’ 및 ‘스마트 키오스크’에서 만나볼 수 있다. 디지털 데스크에서는 △예·적금 및 청약 신규 △신용대출 신청 △예금담보대출 실행 등 64개의 다양한 상담업무를 수행한다. 신한 쏠(SOL) 뱅크 앱과 연계해 중단된 이체 거래를 이어가거나, 여신증명서도 예약 발급할 수 있다. 스마트 키오스크에서는 70여개 업무 안내를 지원한다.
딥브레인AI는 업무 효율성을 제고하는 ‘AI 일상화’를 지원하는 등 금융과 디지털을 결합한 다양한 혁신 서비스를 구현하는데 신한은행과의 협력을 강화해 나갈 방침이다. 그 일환으로 AI 영상합성 플랫폼 ‘AI 휴먼 메이커’를 제공해 홍보 마케팅과 임직원 교육 등 다양한 목적의 가상인간 콘텐츠를 선보일 수 있도록 지원한다.
장세영 딥브레인AI 대표는 “신한은행과 함께 개발한 AI 은행원은 고객들의 편리한 금융 생활을 도울 것”이라며 “앞으로도 다양한 AI 기술이 금융에 적용될 수 있도록 협력을 강화해 나가겠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