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데일리 공지유 기자] 국산차 보유자 10명 중 7명이 차량 내 ‘순정 인포테인먼트’를 사용하는 반면, 수입차 보유자는 절반가량만 순정 시스템을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수입차의 불편한 내비게이션 영향인 것으로 풀이된다.
| (자료=컨슈머인사이트)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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시장전문조사기관 ‘컨슈머인사이트’는 연례 자동차 기획조사를 통해 최근 2~5년 내 신차 구입자 2368명을 대상으로 차량용 인포테인먼트 이용 방식과 자주 쓰는 서비스를 조사한 결과 이같이 나타났다고 15일 밝혔다.
조사 결과 신차 구입자 3명 중 2명은 차량 출고 때 장착돼 나온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쓰고 있었고, 나머지는 비순정 시스템을 사용하고 있었다.
특히 국산과 수입차를 비교하면 국산차 중 73%가 순정 인포테인먼트 시스템을 사용하는 반면 수입차는 54%만 사용했다. 수입차 보유자는 ‘애플 카플레이’ 등 폰 프로젝션을 사용하는 비율이 36%로 국산차 보유자(17%)의 2배 이상이었다. 미러링 방식 사용 비율은 국산차와 수입차 보유자가 8%로 동일했다.
주 이용 서비스(복수응답)을 봐도 국산차는 사용 방식에 관계없이 80% 이상이 내비게이션을 주로 이용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반면 수입차의 내비게이션 주 이용률은 폰 프로젝션 사용자가 85%였던 데 비해 순정 시스템 사용자는 68%로 낮았다.
음악 미디어 스트리밍 등 다른 서비스 이용률은 국산·수입, 순정·비순정 간 차이가 별로 없었다. 수입차 순정 인포테인먼트 이용률이 낮은 데 내비게이션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풀이된다.
한편 폰 프로젝션 OS가운데 국산차가 많이 이용한 시스템은 ‘안드로이드 오토’(64%) 였다. 수입차는 ‘애플 카플레이’(56%) 이용자가 안드로이드 이용자보다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