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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스트리트저널(WSJ)에 따르면 델타는 올해 1분기 3억6300만달러(약 4725억1700만원)의 순손실을 기록했다고 밝혔다. 조종사들과 신규 임금 계약을 체결한 것이 영향을 미쳤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일회성 비용을 제외한 순이익은 1억6300만달러(약 2121억7700만원) 주당 25센트를 기록했다. 지난해 같은 기간 7억4800만달러, 주당 1.23달러의 순손실을 기록한 것에서 흑자 전환했지만, 조정 주당순이익(EPS)은 시장 예상치인 29센트를 밑돌았다고 WSJ은 덧붙였다.
델타측은 많은 고객들이 이른 시기부터 여행을 예약하고 있다고 밝혔다. 올해 1분기 델타의 항공권 예약(결제 기준)은 코로나19 대유행 이전인 2019년 1분기에 비해 20%, 전년동기대비로는 23% 각각 증가했다.
항공 업계에서는 몇 달 동안 여행 수요가 계속 증가하고 있지만, 출장 수요는 아직 팬데믹 이전 수준을 회복하지 못하고 있다고 전했다. 시장에서는 금융권 혼란과 인플레이션, 인력 감축 등으로 경기 침체에 대한 우려가 커지면서 여행 수요를 둔화시킬 수 있다는 우려도 제기되고 있다.
WSJ은 “봄과 여름이 항공사들의 성수기이기 때문에 분석가들과 투자자들은 올해 남은 기간 동안 항공사들의 전망에 촉각을 곤두세우고 있다”고 덧붙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