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1년간 118번 헌혈한 'RH-' 희소 혈액형 해군 상사

13일 헌혈의 날 맞아 118번째 헌혈
"앞으로도 헌혈과 봉사 이어갈 것"
  • 등록 2023-02-13 오전 10:14:18

    수정 2023-02-13 오전 11:18:44

[이데일리 김관용 기자] 희소 혈액형(Rh-A형)을 보유한 해군 1함대사령부 장상수 상사(38)가 13일 헌혈의 날을 맞아 강릉혈액원에서 118번 째 헌혈을 했다.

그는 21년간 꾸준히 헌혈봉사를 이어오고 있다. 장 상사의 첫 헌혈은 2002년 고등학교 3학년 때다. 지나던 길에 우연한 기회로 헌혈 버스에 올라탄 것이 시작이었다. 본인이 희소 혈액형(RH-)이라는 것도 이때 처음 알게 됐다. Rh- 혈액은 우리나라 인구 중 0.1%에 불과하다.

장 상사는 2014년 있었던 긴급헌혈의 경험이 헌혈의 사명감을 일깨워준 큰 계기가 됐다고 한다. 당시 부산 해군작전사령부에서 근무하던 그는 혈액원으로부터 광주에서 Rh-A형 혈액을 가진 백혈병 환자가 위급한 상황에 처했다는 연락을 받았다. 이에 가까운 혈액원에서 긴급헌혈을 했고, 자신의 헌혈이 누군가의 생명과 직결돼 있다는 것을 실감했다.

현재 전국 혈액 보유량은 2월 10일 기준 4.4일분 정도로 혈액이 부족한 상태인 ‘관심’ 단계다. 장 상사는 “혈액 부족 사태의 유일한 해결책은 헌혈 동참”이라며 “저의 헌혈봉사가 소중한 생명 나눔 활동에 동참하는 작은 씨앗이 되길 바란다”고 했다.

희소 혈액형(RH- A형)을 보유한 해군 1함대사령부 장상수 상사가 대한적십자사로부터 받은 헌혈 100회 명예장과 포장증을 펼쳐 보이고 있다. (사진=해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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