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심 곳곳서 골목상권 활기 불어넣을 '생활상권 가을행사' 열린다

9월말부터 11월초까지 13개 골목상권서
지역특색, 소비자 경향 반영해 행사 기획·진행
  • 등록 2022-09-23 오전 11:15:00

    수정 2022-09-23 오전 11:15:00

[이데일리 김은비 기자] 서울시는 대형마트와 온라인쇼핑에 밀려 활기를 잃어가고 있는 골목상권을 살리기 위해 9월말부터 11월 초까지 도심 곳곳에서 가을행사를 개최한다고 23일 밝혔다. 이번 행사는 ‘생활상권 육성 사업’의 일환으로 시내 13개 골목상권에서 진행된다.

강북구 인수동 ‘인수올래데이’(사진=서울시)
이번 생활상권 가을행사는 지역특색, 상권을 방문하는 소비자 경향 등을 반영해 기획 및 진행될 계획이다.

24일 서대문구 남가좌동 상권에서는 ‘남이동길 브랜드축제’가 열린다. 지역 내 독립출판사, 공방, 꽃집, 카페 등이 참여하는 지역시장을 비롯해 우리동네 상점을 확장가상세계(메타버스)로 체험해보는 행사도 마련했다.

같은 날 서초구 방배동 상권에서는 ‘방배 함께마켓(방배 함께시장)’이 개최된다. 상인과 지역민이 소통하는 지역마켓 형태로 어린이를 위한 풍선쇼, 마술쇼 등 다채로운 공연 및 놀이 체험을 준비했다.

10월 6일~8일 강북구 인수동 상권에서는 ‘인수올래데이(인수 올레의 날)’가 진행된다. 상권 한편에 마련된 공간에서 직접 구매한 음식을 먹고 즐길 수 있는 ‘호프광장’ 행사부터 지역예술가가 참여하는 거리 공연 등 다양하다.

10월 8일 송파구 가락동 상권에서는 도심 속 치유시장 ‘세러데이 가락마켓(토요가락시장)’이 열린다. 세러데이가락은 지역주민을 위한 체험 위주 행사로 꽃꽂이, 방향제 만들기 등 다양한 즐길거리가 마련돼있다. 지난 6월 첫 세러데이가락은 1000여 명이 넘게 방문하기도 했다.

이에 앞서 지난 7월~8월에 시는 침체된 골목상권 활성화와 상인들의 온라인 판로 확대를 위해 9개 생활상권 28개 상점이 참여하는 실시간방송판매(라이브커머스) ‘서울베스트셀러 페스타(서울인기상품축제)’도 개최했다.

이렇듯 골목상권 활성화를 위해 선정된 생활상권 육성사업지 13곳은 3년여 동안 상권당 최대 20억원의 사업비를 지원받아 매력적인 상권으로 탈바꿈하기 위한 다양한 상권 활성화 사업을 진행하게 된다.

한편 생활상권 육성사업은 주민생활 중심지에서 도보 10분 이내 침체한 골목상권을 상인 스스로 살리기 위한 것이다. 상인들이 직접 동네 소비자를 위한 아이디어를 내고, 스스로 제품과 서비스를 기획·운영해 발길을 돌렸던 동네 단골을 되찾는 것이 목표다.

임근래 서울시 상권활성화담당관은 “주민들의 수요와 지역의 특성을 반영한 다양한 행사를 지속적으로 개최해 손님의 발걸음은 되찾고 주민·상인 간 소통의 장도 마련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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