올해 전국 아파트값 상승률, 2006년 이후 최고

1년 전보다 16.3% 상승
금융 규제 여파에 하반기엔 상승률 둔화
서울 풍선효과·GTX 가시화에 인천 상승률 가장 높아
지난해 1위 세종은 뒤에서 두 번째
  • 등록 2021-12-21 오전 11:25:36

    수정 2021-12-21 오전 11:25:36

[이데일리 박종화 기자] 올해 전국 아파트값이 15년 만에 가장 큰 폭으로 상승했다.
부동산 정보회사 부동산R114에 따르면 18일 기준 전국 아파트값은 1년 전보다 16.3% 상승했다. 이 회사 조사 기준은 2006년(24.8%) 이후 가장 높은 상승률이다.

올해 아파트 매매 시장은 상반기에 가격이 큰 폭으로 올랐다가 하반기엔 상승세가 둔화하는 상고하저(上高下低) 양상이었다. 상반기 아파트값은 지난해 연말 대비 4.3% 상승했지만 하반기 5개월(7~11월) 동안엔 3.1%로 상승률이 낮아졌다. 상반기엔 수도권을 중심으로 매물이 부족해지고 20·30대 매수세가 이어지면서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다만 기준금리 인상과 시중은행 대출 한도 축소, DSR(총부채 원리금 상환비율) 규제 조기 도입 등 금융 규제가 하반기 이어지면서 매수 심리가 위축됐다는 게 부동산R114 분석이다.

지역별로 봐도 전국 17개 시·도에서 일제히 아파트값이 상승했다. 아파트값이 가장 큰 폭으로 오른 지역은 인천(30.6%)다. 몇 년 새 서울 집값이 급등하면서 서울에서 밀려난 수요가 상대적으로 집값이 저렴한 인천으로 유입된 데다 수도권 광역급행철도(GTX) C·D노선 등도 구체화하고 있어서다. 2위는 경기로 지난해보다 21.7% 상승했다. 동두천과 오산, 양주, 안성, 시흥 등 외곽 지역이 경기 지역 집값 상승세를 주도했다. 서울 아파트값 상승률은 13.1%로 전국 평균보다 낮았으나 강북 중저가 아파트 단지나 강남 재건축 아파트에선 아파트값 상승세가 두드러졌다. 지난해 조사에서 아파트값 상승률 1위였던 세종(2.5%)은 올해는 전남(1.3%) 다음으로 아파트값 상승률이 낮았다.

올해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1년 전보다 12.9% 상승했다. 올해 새 아파트 입주 물량이 지난해보다 줄어든 데다 지난해 주택 임대차보호법 규제까지 강화되면서 전국 아파트 전셋값은 29개월 연속 상승세를 이어갔다. 지역별로는 충북(20.3%)에서 가장 많이 올랐고 인천(19.9%)과 대전(16.5%), 경남(14.8%), 충남(13.6%)이 그 뒤를 이었다.

임병철 부동산R114 리서치팀장은 “2022년 아파트 시장은 2021년 하반기부터 시작된 금융당국의 대출 규제 강화 여파로 매수세 위축이 이어질 것으로 보인다”고 말했다.

이데일리
추천 뉴스by Taboola

당신을 위한
맞춤 뉴스by Dable

소셜 댓글

많이 본 뉴스

바이오 투자 길라잡이 팜이데일리

왼쪽 오른쪽

스무살의 설레임 스냅타임

왼쪽 오른쪽

재미에 지식을 더하다 영상+

왼쪽 오른쪽

두근두근 핫포토

  • 몸짱 싼타와 함께 ♡~
  • 노천탕 즐기는 '이 녀석'
  • 대왕고래 시추
  • 트랙터 진격
왼쪽 오른쪽

04517 서울시 중구 통일로 92 케이지타워 18F, 19F 이데일리

대표전화 02-3772-0114 I 이메일 webmaster@edaily.co.krI 사업자번호 107-81-75795

등록번호 서울 아 00090 I 등록일자 2005.10.25 I 회장 곽재선 I 발행·편집인 이익원 I 청소년보호책임자 고규대

ⓒ 이데일리. All rights reserved