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업디지털전환 전문인력 양성 본격화

  • 등록 2021-06-29 오전 11:00:00

    수정 2021-06-29 오후 2:15:58

[이데일리 문승관 기자] 산업통상자원부는 29일 서울 더케이호텔에서 ‘산업 디지털 전환 변화추진자 양성 프로그램 발대식’과 ‘산업 디지털 혁신 포럼’ 개소식을 개최했다고 밝혔다.

이번 행사는 작년 7월 한국판 뉴딜에 포함한 ‘디지털 기반 산업혁신성장 전략’과 이를 구체화한 ‘산업 디지털 전환 확산 전략’의 후속조치로 산업 디지털 전환 전문인력 양성을 위해 추진한다.

산업 디지털 전환 변화추진자 양성사업은 100여명 기업 리더들(CTO, CDO, CEO 등)을 대상으로 기업 디지털 전환 전략을 수립하고 경영 프로세스를 혁신하는 교육 프로그램이다. 디지털 전환은 단순히 데이터, 인공지능(AI) 등 디지털 기술을 도입하는 것을 넘어 기업 전체에 걸쳐 경영 전 과정을 근본적으로 혁신해야 하기 때문에 기업 리더들의 비전과 전략이 중요하다. 그동안 인력양성 사업은 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 활용 교육에만 머물고 있어 산업 현장에서 제품·서비스 혁신, 신비즈니스 창출 등과 같은 실질적인 비즈니스 변화를 이끌어내지 못하고 디지털 전환 효과를 체감하는 데에 한계가 있었다.

실제로 지난 2월 산업부와 KPC가 공동으로 500개 기업을 대상으로 산업 디지털 전환 수준 설문조사를 진행한 결과 기업은 디지털 전환 전략 수립, 인력·자금 확보 등이 부족해 디지털 전환을 추진하는데 어려움을 겪고 있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에 수도권, 부·울·경(부산, 울산, 경남권), 호남권(광주) 등 전국을 순회하면서 기업 리더 대상으로 디지털 전환 경영전략, 리더십과 조직문화 개선 방향, 디지털 전환 트렌드 등 사례 중심형 실습교육을 할 계획이다.

업종별 도메인 전문 지식을 토대로 산업 현장 문제를 진단하고 데이터, AI 등 디지털 기술을 적용해 문제를 해결할 수 있도록 새로운 부가가치를 창출하는 현장 전문가 1880명을 양성하고 로봇, 웨어러블, 스마트야드 등 디지털 기술과 연관·융합하는 첨단 업종·분야에 대한 석·박사 전문 인력 900명도 함께 양성하기로 했다.

장영진 산업부 산업혁신성장실장은 “우리나라는 지난 산업화, 정보화 과정에서 기업 리더들의 과감한 투자 결단과 노력을 통해 글로벌 산업 경쟁력을 확보해왔다”며 “우리 삶과 경제를 근본적으로 변화시키는 4차 산업혁명, 포스트 코로나19 시대에 기업 리더, 산업 현장 전문가의 협업에 기반을 둬 디지털 전환을 확산해 나간다면 글로벌 디지털 경쟁을 선도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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