연구팀은 10년간 자료를 추적관찰한 결과 대사증후군 위험요소 5가지 중 위험요소에 더 많이 해당될수록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지속적으로 높아지는 경향을 확인했다고 밝혔다. 대사증후군 진단기준(5가지 중 3가지 이상 해당) 그룹은 비 대사증후군 그룹에 비해 수면무호흡증 발생 위험이 1.96배 유의미하게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대사증후군의 경우 비만 및 기도 내 지방이 기도를 좁게 만들어 코골이나 수면무호흡을 유발시킬 수 있다. 또한 수면장애는 체중과 뇌활동 및 염증을 조절하는 호르몬 분비에 영향을 줄 수 있어 신진대사와 심장건강에 문제를 일으킬 수 있다.
자는 동안 순간적으로 호흡이 멈추는 폐쇄수면무호흡증은 수면의 질을 떨어뜨릴 뿐만 아니라, 심근경색, 뇌졸중, 협심증 등의 발생 확률을 높이는 것으로 알려져 주의가 필요하다. 폐쇄수면무호흡증의 흔한 증상으로는 코골이가 대표적이며, 두통, 불면증 등이 있다. 진단은 수면다원검사를 통해 이뤄지는데, 하룻밤 동안 수면패턴과 습관, 호흡관련 사건 등을 기록한다. 주간 졸림, 피로, 코골이, 수면무호흡 등의 증상이 나타나고, 호흡장애(무호흡, 저호흡, 호흡노력각성) 소견이 1시간에 5회 이상 나타나거나 특별한 증상이 없더라도 호흡장애 소견이 1시간에 15회 이상 나타날 경우 폐쇄수면무호흡장애로 진단한다. 치료는 환자의 신체 구조와 수면다원검사 결과, 치료 선호도 등을 고려해, 보통 기도가 좁아지는 것을 막아주는 비강지속기도양압기나 구강장치를 사용하고, 원인에 따라 수술치료를 고려하기도 한다.
이번 연구 결과는 국제학술지 ‘Scientific Reports’ 온라인판에 최근 게재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