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얼미터]이낙연, 차기대선 주자 선호도 9개월 연속 1위

9일 2월 차기대선주자 여론조사 결과 발표
이낙연 전월대비 0.2%p 오른 30.1%
황교안 20.5%·이재명 13%로 2·3위 차지
  • 등록 2020-03-09 오전 9:47:53

    수정 2020-03-17 오후 5:10:05

[이데일리 신민준 기자]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에서 이낙연 전 국무총리가 9개월 연속 1위를 차지했다. 황교안 미래통합당 대표와 이재명 경기도지사가 2위와 3위를 기록했다. 다만 황교안 대표와 이재명 지사의 선호도 폭이 크게 올라 1위 이 전 총리와 선호도 격차를 좁혔다.

9일 오마이뉴스 의뢰로 여론조사 전문기관 리얼미터가 2020년 2월 차기 대선주자 선호도 조사를 실시한 결과, 이 전 국무총리가 전월대비 0.2%포인트 오른 30.1%를 기록했다. 이 전 총리의 선호도는 5개월째 상승세를 이어가고 있다. 이 전 총리는 경기·인천과 서울, 30대, 진보층, 미래통합당과 정의당 지지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했다. 반면 부산·울산·경남(PK)과 충청권, 40대, 중도층 지지층에서는 선호도가 하락했다.

황 대표는 20.5%를 기록해 1개월 만에 다시 20%대로 올라섰다. 황 대표는 대구·경북(TK)과 충청권, 부산·울산·경남(PK), 20대와 60대 이상, 중도층에서 선호도가 상승한 반면 30대에서는 하락했다.

이 지사는 13%로 2019년 5월(10.1%) 이후 9개월만에 10%대로 올라서며 최고치를 경신했다. 안철수 국민의당 대표는 5.6%를 기록해 2개월 연속 상승하며 4위를 유지했다. 홍준표 자유한국당 전 대표는 전월대비 0.1%포인트 상승한 4.5%로 5위를 기록했다.

뒤를 이어 △오세훈 전 서울시장(3.7%) △박원순 서울시장(3.6%) △유승민 미래통합당 의원(2.8%) △추미애 법무부 장관(2.5%·이달 첫 진입) △심상정 정의당 대표( 2.2%) △김부겸 더불어민주당 의원(1.8%) △원희룡 제주도지사(1.1%) 순이었다. ‘없음’은 5.9%, ‘모름/무응답’은 2.7%였다.

범진보·여권 주자군(이낙연·이재명·박원순·추미애·심상정·김부겸)의 선호도 합계는 전월대비 5.4%포인트 오른 53.2%였다. 범보수·야권 주자군(황교안·안철수·홍준표·오세훈·유승민·원희룡)은 전월대비 0.3%포인트 오른 38.2%였다. 이로써 양 진영 간 격차는 9.9%포인트에서 15%포인트로 벌어졌다.

이번 조사는 지난 2일부터 지난 6일까지 닷새 동안 전국 18세 이상 성인 4만 8131명에게 접촉해 최종 2541명이 응답을 완료해 5.3%의 응답률(응답률 제고 목적 표집틀 확정 후 미수신 조사대상에 2회 콜백)을 나타냈다.

무선(10%) 전화면접 및 무선(70%)·유선(20%) 자동응답 혼용, 무선전화(80%)와 유선전화(20%) 병행 무작위생성 표집틀을 통한 임의 전화걸기 방법으로 실시했다. 통계보정은 2020년 1월말 행정안전부 주민등록 인구통계 기준 성, 연령, 권역별 가중치 부여 방식으로 이뤄졌다. 표본오차는 95% 신뢰수준에서 ±1.9%포인트다. 자세한 조사개요와 결과는 리얼미터 홈페이지 또는 중앙선거여론조사심의위원회 홈페이지를 참조하면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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