해태, 가성비갑 ‘부라보 소프트콘’ 출시

우유 함량 40%로 대폭 높여
  • 등록 2019-06-10 오전 9:43:31

    수정 2019-06-10 오전 11:08:05

(사진=해태제과)
[이데일리 강신우 기자] 디저트 카페 같은 고급 전문점에서나 맛볼 수 있는 아이스크림이 콘으로 나온다.

해태제과는 최고 등급의 우유 함량을 전문점 수준인 40%로 대폭 높인 ‘부라보 소프트콘’을 출시한다고 10일 밝혔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대량 생산을 통해 고급 아이스크림의 강점은 살리고 가격은 시중의 3분의1로 줄인 가성비(가격 대비 성능) 높은 제품을 내놓을 수 있게 됐다”고 말했다.

소프트 아이스크림은 우유 함량이 40% 수준이다. 공기층을 줄이고 그 속에 우유가 더 스며들도록 해 우유 맛이 고소하고 진하다. 디저트 카페 매장에서 요즘 가장 인기 있는 메뉴다. 다소 비싼 가격에도 가치소비를 중시하는 젊은이들이 선뜻 지갑을 연다. 빙과업계 매출이 수년째 줄어들고 있는데 반해 이들 매장은 매년 확대일로에 있다는 점이 이를 반증한다.

실제로 빙과 4사 매출은 2016년 1조7000억 원에서 지난해에는 1조 4000억 원 아래로 떨어졌다. 반면 2016년 12개에 불과하던 디저트 카페 전문점은 2018년 112개로 열 배 이상 늘었다. 아이스크림을 취급하는 커피전문점까지 포함하면 3년 새 20배 가까이 증가했다.

부라보 소프트콘은 이러한 시장의 트렌드에 맞춰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강점을 콘에 접목한 제품이다. 우선 맛을 좌우하는 우유 함량을 40%로 배 이상 높였다. 이는 전문점과 같은 수준이다. 여기에 사용된 우유 역시 국내산 최고 등급인 1A급이다. 유지방도 15%가량 높여 진한 우유 맛의 깊은 풍미를 더했다.

공기층도 소프트 아이스크림 수준에 맞춰 기존 제품보다 절반가량 낮췄다. 냉기를 잡아두는 공기를 줄여 상온에서 최대한 빨리 소프트 아이스크림의 반(半) 동결 상태로 부드러운 식감이 살아나도록 한 것이다.

소비자 가격은 기존 부라보콘과 같은 1500원으로 책정했다. 디저트 카페에서 판매하는 소프트 아이스크림 가격 대비 60~70% 저렴한 수준이다.

해태제과 관계자는 “부라보콘의 기술력으로 프리미엄 아이스크림 시장으로 대중성을 확대한 새로운 시도”라며 “가치소비와 가성비라는 시장에서 중시하는 요소를 충족한 제품인 만큼 올 여름 성수기에 인기를 끌 것으로 기대한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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