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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경제매체 블룸버그는 애플과 아마존이 수상한 반도체를 깨닫고 미 연방조사국(FBI)과 협력하고 있다고 4일(현지시간) 보도했다.
블룸버그 측은 업계 내부 소식통, 미국 관리들을 인용해 수년간에 걸쳐 마더보드에 감시용 칩을 이식하는 방식으로 중국 측의 대담한 스파이 활동이 계속됐다고 전했다.
중국 서버 제조업체인 ‘슈퍼마이크로’(Supermicro)가 데이터센터 서버를 중국에서 조립한 뒤 미국 업체에 팔아왔다는 것이다.
미 정부는 2015년부터 중국의 반도체 스파이 활동과 관련해 비밀리에 조사를 진행하고 있다고도 밝혔다.
아마존도 해당 서버의 스파이칩에 대해 수개월간 자체 조사를 벌였으나 아무것도 발견되지 않았다고 반박했다.
중국 정부도 “중국은 사이버 보안을 수호하려는 입장에 있다”는 성명을 내며 블룸버그 보도를 부인했다.
다만 워싱턴포스트(WP)는 익명의 미국 정부 관계자를 인용, 블룸버그 보도가 정확하다며 다만 외부에 공표하도록 승인되지 않았다고 전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