91세 ‘현역의사’ 한원주 매그너스병원 과장, 성천상 수상

  • 등록 2017-08-18 오전 9:25:48

    수정 2017-08-18 오전 9:25:48

이종호 중외학술복지재단 이사장(JW중외제약 명예회장. 왼쪽)과 수상자인 한원주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이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사진=JW중외제약 제공)
[이데일리 강경훈 기자] 헌신적인 봉사활동을 통해 사회의 귀감이 되는 참 의료인을 격려하는 성천상 시상식이 17일 열렸다. JW중외제약(001060)의 공익재단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이날 오후 서울 중구 웨스틴조선호텔에서 제5회 성천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한원주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에게 상패와 상금 1억원을 수여했다.

성천상은 JW중외제약의 창업자인 고(故)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 정신을 기려 음지에서 헌신적인 의료봉사활동으로 사회에 감동을 주는 참 의료인을 찾아 격려하기 위해 제정된 상이다.

이성낙 성천상위원회 위원장은 “개인의 영달을 뒤로한 채 남은 생도 소외계층의 질병 치유에 헌신하겠다는 한원주 과장의 신념이 성천 이기석 선생의 생명존중정신과 부합한다”고 선정 배경을 설명했다.

한원주 과장은 1949년 경성여자의학전문학교(고려의대 전신)를 졸업하고 1979년부터 의료선교의원에서 경제적으로 어려운 환자들을 돌보기 시작했다. 그는 2008년 82세의 나이로 매그너스 재활요양병원 내과 과장으로 부임해 현재까지 노인환자를 위해 의술을 펼치고 있다. 한 과장은 “그동안 의사로서 당연하게 해야 할 일을 한 것뿐인데 영예로운 상을 받게 됐다”며 “의료봉사가 건강의 원천이 된 만큼 앞으로도 몸이 허락할 때가지 소외계층을 위한 삶을 살아갈 것”이라고 말했다.

한편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지난 2011년 이종호 JW중외제약 명예회장이 사재 2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비영리 공익법인으로 참 인술을 실천하고 있는 의료인을 발굴하는 ‘성천상’ 시상 사업, 학술·장학 사업 등 다양한 사회공헌 활동을 전개하고 있다. 특히 중외학술복지재단은 장애인의 예술적 재능을 육성할 수 있는 메세나 활동과 복지 사업을 활발히 펼치고 있다. 홀트일산복지타운 소속의 중증 지적장애인으로 구성된 ‘영혼의 소리로’ 합창단을 14년째 후원하고 있으며, 그림에 관심과 소질이 있지만 전문적인 교육을 받지 못하는 장애 미술인들을 대상으로 하는 ‘JW 아트 어워즈’를 매년 개최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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