도레이케미칼, 거위·오리털 대체 마이크로 중공섬유 개발

인조모피 수요 증가하는 시장에서 동물털 대체 기대
  • 등록 2016-06-01 오전 10:19:14

    수정 2016-06-01 오전 10:19:14

마이크로 중공섬유의 단면. 도레이케미칼 제공.
[이데일리 최선 기자] 도레이케미칼(008000)은 부드러운 촉감과 우수한 복원력을 가진 친환경 마이크로 중공 섬유를 개발했다고 1일 밝혔다.

도레이케미칼의 마이크로 중공 섬유는 두 종류의 폴리에스테르 폴리머 성분을 결합시킨 제품이다. 공기 함유량을 높이는 스파이럴 모양의 입체적인 표면 구조(클림프)를 갖춰 동시에 내부 구멍(중공)에 공기층을 형성해 부피감과 보온성, 쿠션감이 뛰어나다.

아울러 깃털처럼 가볍고 촉감이 부드러워 패딩 등의 아웃도어 의류에서부터 쿠션, 베개, 이불과 같은 침구용 충전재까지 널리 사용된다. 동물보호에 대한 사회적 공감대로 인해 인조모피 수요가 증가하고 있는 시장에서 거위털과 오리털을 대체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또한 이 섬유는 특수 코팅 처리로 내구성을 높여 물세탁에도 뭉침 현상 없이 원래 형태로 쉽게 복원돼 관리가 편리하다는 장점이 있다. 제품 폐기 후에는 재활용해 원료로 재사용할 수 있어 환경친화적이다.

도레이케미칼 관계자는 “섬유 고차가공 기술을 통해 천연 소재의 장점은 극대화하고 단점은 보완한 신제품”이라며 “이 제품을 통해 고객의 새로운 요구를 만족시키고 폴리에스터 다운 제품 시장을 적극 공략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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