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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토교통부는 지난 11월 전국 주택 매매 거래량이 9만1050건을 기록해 전월(10만9375건)대비 16.8%줄었다고 10일 밝혔다. 주택 유형별로는 아파트가 6만4712건 거래돼 전월대비 17.9%줄었고, 연립·다세대와 단독·다가구도 전달보다 15.2%와 12.1%가 감소했다. 지역별로는 서울·수도권이 4만3661건으로 전달보다 거래량이 19.5%줄었고, 지방도 4만7389건으로 14.1%감소해 전 지역에서 주택 매매가 위축됐다.
국토부는 지난해 같은달과 비교하면 매매 거래량이 7.2%증가했다며 올해 11월까지 누적 기준으로도 전년동기 대비 20.5% 늘었다고 강조했다. 미분양도 2008년말과 비교해 76%감소했다고 덧붙였다.
국토부 관계자는 “주택 경기가 한창이던 2006년(108만건) 이후 8년만에 가장 많은 거래량을 나타내고 있다”며 “현 추세가 이어질 경우 올해 거래량은 100만건에 육박해 중개·이사·인테리어업 등 소규모 자영업자의 소득 및 일자리 창출에 기여할 것”이라고 말했다.
서울 강남구 개포주공 전용면적 41.98㎡형 아파트는 지난 10월 6억7500만원에 팔렸지만 지난달에는 6억5400만원에 거래돼 2000만원 이상 떨어졌다. 또 서초구 반포 센트레빌 전용 71.49㎡형 아파트도 4층이 10월 6억4000만원에 거래됐지만, 11월에는 조망이 더 좋은 8층이 4000만원 싼 6억원에 팔렸다.
특히 서울지역의 경우 올해 아파트 매매 거래량이 30%나 늘어났지만 집값은 거의 오르지 않고 전셋값 고공행진도 계속되고 있다.
함영진 부동산114리서치센터장은 “주택 시장이 고가와 저가 모두 실수요자 위주로 재편되면서 집값이 조금만 오르면 추격 매수가 더 이상 붙지 않고 있다”며 “가격과 거래량의 디커플링 현상은 실수요 시장에선 계속 될 수 밖에 없기 때문에 내년에도 거래 활성화 정책으론 집값 반등이나 전세난 해결은 어렵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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