박원순 시장 "경전철 사업 보고서 전부 공개"

시민사회 반대 목소리에 대한 대응책 성격
  • 등록 2013-08-02 오후 3:39:44

    수정 2013-08-02 오후 3:39:44

[이데일리 이승현 기자] 박원순 서울시장이 경전철 건설계획 반대여론과 관련, 사업 타당성 검토 보고서들을 전부 공개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은 2일 오전 TBS라디오에 출연해 “오늘까지 정리한 경전철 타당성에 대한 보고서를 서울시 정보소통 광장이나 도시교통본부 홈페이지에 다 게시하겠다”며 “최종 완성된 보고서는 다음주 금요일까지 전부 공개해서 시민 누구나 볼 수 있게 하겠다”고 밝혔다.

박 시장의 이러한 발언은 최근 시민단체들을 중심으로 경전철 사업을 전면 재검토하라는 목소리가 높아지는 데 따른 대응책이다. 앞서 공공교통시민사회노동네트워크 등 서울지역 8개 시민단체는 전일 서울광장에서 기자회견을 열어 서울시가 초대형 건설사업을 추진하면서 시민들과 단 한 차례의 여론수렴 과정을 거치지 않았다고 비판했다. 이에 박 시장은 한 언론 인터뷰에서 “경전철 사업추진을 밀실에서 할 생각이 전혀 없다”며 시민단체 측에 끝장토론을 제안하기도 했다.

박 시장은 ‘경전철 프로젝트가 내년 선거를 염두한 게 아니냐’는 질문에 “왜 이런 것(경전철 사업)을 자꾸 선거와 연관지느냐”고 받아넘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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