감사원은 18일 서울특별시 은평구·영등포구 기관운영감사에서 이 같은 사실을 적발했다고 밝혔다.
감사 결과에 따르면, 영등포구청은 전문기관의 타당성 조사 없이 국립농산물품질관리원 부지 등 매입에 나섰다.
감사원은 구청이 2010년까지 차입한 193억원의 이자율을 2%로 낮게 책정, 시중 금융권에 예치했을 때보다 이자수익이 4억여원 감소한 점도 지적했다.
감사원은 "구청이 부지·건물에 대한 구체적인 활용방안도 수립하지 못하고 있어 향후 장기간 예산이 사장될 우려가 있다"고 주의를 요구했다.
이밖에 감사원은 은평구 시설관리공단이 응시자격기준에 미달하는 전(前)은평구청장 비서를 일반직 4급으로, 전 은평구청 과장의 딸을 일반직 8급으로 채용한 사례도 적발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