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in]채권값 약보합..美 지표 개선+국내 증시 상승(마감)

3년 국채선믈 1틱 내린 104.53 마감
"26일 국고채 20년물 입찰 관심"
  • 등록 2011-12-23 오후 4:38:28

    수정 2011-12-23 오후 4:38:28

마켓in | 이 기사는 12월 23일 16시 38분 프리미엄 Market & Company 정보서비스 `마켓in`에 출고된 기사입니다.
[이데일리 문정현 기자] 채권값이 소폭 하락세로 마감했다(채권금리 상승). 미국 경제지표 호전과 국내 증시 상승에 약세 분위기가 조성됐지만 재료 부족에 한산한 연말장세가 지속됐다.

23일 3년 국채선물 3월물은 1틱 하락한 104.53에 마감했다. 증권사가 2837계약 순매수했고 은행이 2882계약 순매도했다. 외국인은 190계약 매도 우위에 그쳤다. 10년 국채선물 3월물은 15틱 내린 109.43을 기록했다.

간밤 미국 신규 실업수당 청구건수가 예상치를 밑돌고 소비자신뢰지수 등 심리 지표가 호전되면서 미국 경기 회복 기대감이 살아났다.

투자심리가 위험자산 선호로 기울면서 국내외 증시가 상승했고 채권값은 조정을 받았다. 하지만 연말 분위기가 짙어 변동폭은 크지 않았다. 이날 3년 국채선물은 104.54~104.47 사이에서 정체된 움직임을 보였다.

현물 채권금리는 모두 올랐다. 국고채 3년물과 5년물, 10년물은 각각 3.37%, 3.52%, 3.84%로 1bp씩 상승했다. 국고채 20년물은 1bp 오른 4.05%를 기록했다. 통안채 1년물과 2년물은 3.49%, 3.50%로 1bp 상승했다.

다음 주 초에도 연말이란 시기적 요인과 월말 국내 경제지표 발표 경계감에 관망세가 이어질 것으로 예상된다. 국제신용평가사 스탠더드앤드푸어스(S&P)가 경고대로 유로존 15개국에 대한 신용등급 강등할지도 관심사다.

한 증권사의 채권운용역은 "시장참가자들이 휴가를 많이 가서 시장 변동성이 크지 않을 것 같다"며 "주 후반으로 갈수록 환율보다 주식시장을 더 주목하는 모습이였는데, 증시가 추가 랠리를 타면 채권시장엔 부담이 될 것"이라고 전했다.

이 운용역은 "다음주 초 국고채 20년물 입찰이 예정돼 있다"며 "최근 장단기물 금리차가 벌어졌는데 20년물 발행으로 축소될 지 여부가 관심이다"고 덧붙였다. 기획재정부는 오는 26일 1조500억원 규모의 국고채 20년물 입찰을 실시할 예정이다.

이데일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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