4일(현지시간) 블룸버그에 따르면 중국 은행감독 당국은 주택 가격이 최대 60% 하락하는 경우를 가정해 스트레스 테스트를 이행하도록 시중은행에 지시를 내렸다. 중국 정부는 지난해 스트레스 테스트 실시 때는 최대 30%의 집값 하락을 가정한 바 있다.
중국 정부의 공식 발표는 없었지만 이같은 소식은 금융시장에 단기 악재가 되고 있다. 특히 금융과 부동산, 금속업종이 크게 반응하고 있다. 한국시간 오후 2시5분 현재 중국건설은행과 공상은행 등은 모두 1% 넘게 내렸고, 보리지산은 3.36% 밀리고 있다.
리예 민메탈 스타퓨처스 애널리스트는 "추가 긴축 조치가 있을 수 있다"고 말했고, 팡준펑 차이나 인터내셔널 퓨처스 애널리스트는 "테스트 이행 여부가 사실이라면 정부가 추가 부동산 가격 하락을 기대하고 있다는 뜻이기 때문에 부정적일 수 있다"고 평가했다.
특히 테스트 결과가 긍정적일 경우에는 또 한번의 상승 랠리를 기대해도 좋다는 분석이다.
팡준펑 애널리스트는 "은행들이 스트레스 테스트를 모두 통과한다면 주가에 긍정적일 수 있다"고 말했으며 제스퍼 매드슨 매튜 인터내셔널 캐피탈 매니지먼트 매니저는 "스트레스 테스트는 금융업종의 투명성을 강화해줄 것"으로 예상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