성균관의대 강북삼성병원은 장충현 성형외과 교수가 지난 2003년 3월부터 2008년 2월까지 5년간 120명의 `필러 시술`로 인한 얼굴성형 부작용 치료 사례를 발표했다고 6일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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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충현 교수의 발표에 따르면, 환자들은 필러 시술 후 평균 15년이 지난 후 병원을 방문했다. 이중 무허가 시술을 받은 사람이 92명(76.7%)이었고, 의사에게 시술받은 사람은 28명(23.3%)이었다.
장충현 강북삼성병원 교수는 "다양한 물질을 주입해 안면 윤곽을 바꾸려는 시도는 오래 전부터 있었다"며 "이러한 대규모 치료 사례가 학계에서 발표된 것은 처음으로 성형강국에 가려진 어두운 모습을 보여줬다"고 말했다.
이어 장 교수는 "검증되지 않은 물질을 사용한 무허가 시술은 대부분 이물질에 의한 육아종을 형성해 얼굴변형, 이물감, 염증 등을 일으킨다"며 "성형수술의 부작용을 방지하기 위해서는 의료진과의 충분한 상담이 필요하다"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