간밤 부진했던 뉴욕증시 탓에 오전중 불안하게 출발했지만, 오후 들어 중국 관련주를 중심으로 지수가 바닥을 다진 모습을 보이자 선물시장이 먼저 반응에 나섰던 것.
특히 일본과 대만 등 아시아 증시의 선전이 뒷받침되자 선물 외국인도 매도 포지션을 취했던 물량을 정리하는 등 국내증시의 저점이 예전과 같지 않음을 암시하는 징후들도 보이기 시작했다.
결국 이날 코스피200 지수선물 3월물은 전날보다 0.50포인트(0.23%)상승한 216.50으로 거래를 끝냈다.
최창규 우리투자증권 연구원은 "오후 들어 아시아 증시가 반등하면서 국내증시도 낙폭을 축소하기 시작했다"며 "선물 외국인도 이에 동조하며 매도포지션을 줄여 결국 현 지수대가 바닥이 아닌가 하는 기대를 갖게 한다"고 진단했다.
개인은 490계약 순매수였고, 프로그램 차익매도에 치중했던 기관은 1701계약의 순매수였다.
선물 외국인 매도강도가 오전중에 강한 상태로 나타나 베이시스 약세를 수반했고 결국, 프로그램 거래는 매도우위를 유지한 채 마감했다. 차익거래 1842억원, 비차익거래 328억원의 순매도로 전체 순매도 규모는 2170억원의 매도우위 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