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동차를 제외한 매출은 0.2% 증가하며, 예상치에 부합했다. 자동차와 휘발유를 제외한 소매판매는 0.1% 감소했다.
지난 3월 소매 판매 증가율은 0.7%에서 0.6%로 하향 조정됐다.
미국 경제의 70%를 차지하는 소비가 일부분 주춤할 조짐을 보이고 있다. 여전히 뜨거운 고용시장은 소비여력을 계속 제공하고 있지만, 물가와 금리가 상승하면 가계 재정이 더욱 압박을 받고 있는 것으로 해석된다. 뉴욕 연방준비은행에 따르면 1분기 가계부채는 사상최고치를 기록 했고, 부채 상환에 어려움을 겪는 소비자비율이 늘었다.
소매 판매는 미국 전체 소비의 약 3분의 1을 차지하고 소비는 미국 국내총생산(GDP)의 3분의 2를 차지한다. 소매판매가 줄어들면 미국의 경제 성장 속도가 둔화될 가능성이 커진다.
캐피털 이코노믹스의 경제학자 스티븐 브라운은 “4월 소매판매 둔화로 소비에 균열이 생기기 시작했다고 성급하게 결론을 내리지 않도록 주의해야 한다”며 “2~3월 소비 호조를 고려하면 2분기에도 여전히 견조한 흐름을 이어가고 있음을 의미한다”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