낡고 좁은 분당보건소, 지금 자리에 다시 짓는다

성남시 분당구보건소 신축 관련 용역 착수
현 위치에 2029년까지 지상 10층 규모로 신축
정신건강센터, 중독관리센터 등 신청사로 집결
  • 등록 2024-02-16 오전 11:22:51

    수정 2024-02-16 오전 11:22:51

[성남=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성남시가 분당보건소를 야탑동 현 부지에 신축하기 위한 마스터플랜 수립에 들어갔다.

16일 경기 성남시에 따르면 시는 지난 15일 신상진 성남시장, 성남시의회 문화복지체육위원회 위원 등 20명이 참석한 가운데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기획 용역 착수보고회’를 개최했다. 오는 6월 말까지 1억원이 투입되는 이번 용역은 이오건축사사무소가 맡는다.

지난 15일 열린 ‘분당구보건소 신축 기본구상 및 건축기획 용역 착수보고회’에서 신상진 성남시장이 회의를 진행하고 있다.(사진=성남시)
성남시는 현재 2992㎡ 부지에 있는 분당구보건소(지하 1층~지상 3층, 전체면적 2753㎡)를 철거하고, 그 자리에 오는 2029년 말까지 지하 4층~지상 10층, 전체면적 1만3763㎡ 규모로 신축한다는 계획이다.

이를 전제로 용역사는 양질의 공공의료서비스 제공을 위한 주요 시설 배치와 설계, 디자인 등에 관한 청사진을 제시한다.

현재 공간 협소로 수정구보건소 등 지역 곳곳에 분산·운영 중인 △성남시 정신건강복지센터 △소아·청소년 정신건강복지센터 △중독관리통합지원센터 △치매안심센터(정자동) △스트레스 관리실(야탑동) 등을 신축 분당구보건소 내에 배치 설계해 시설별 기능을 효율화하는 건축기획안을 내놓는다.

주차장(현재 27대)은 100대 이상의 차량을 수용할 수 있는 규모로 공간을 재구성한다.

이번 용역은 이런 내용을 담은 공간계획 규모 검토서, 설계도서 등을 작성해 국가 지정 공공기관인 공공건축지원센터에 사업계획을 사전 검토받고, 공공건축 심의위원회 심의 절차까지의 과업을 수행한다.

성남시는 용역 결과를 토대로 분당구보건소 신축 계획을 수립한 뒤, 현 부지의 용적률 등 지구단위계획 변경, 설계 공모와 설계 용역 발주 절차를 밟는다.

착공 시점은 오는 2027년이며, 신축 공사 기간 3년간 분당구보건소 임시청사를 마련해 보건의료서비스를 계속한다.

신축 분당구보건소 완공 목표 시점(2029년 말)까지 투입하는 사업비는 580억원을 예상한다.

성남시는 애초 분당구보건소를 현 위치(야탑동 349)에서 3㎞ 떨어진 야탑동 621번지 일원 3만4718㎡로 이전·신축하려다 교통 불편, 약국, 병의원 등 의료 인프라 부족 등의 문제가 제기돼 시정조정위원회의 심의 결과 등에 따라 지난해 5월 현재 부지에 신축을 결정했다.

시는 현 부지에 분당구보건소 신축으로 기존의 교통·의료 인프라 활용, 시민 접근성, 원스톱 보건의료 서비스 제공 등 다각적인 효과를 보게 될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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