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켓인]맥쿼리자산운용그룹, 유럽인프라펀드 7호 결성

11조 5000억 규모…유럽 인프라 최대 규모
  • 등록 2024-02-02 오전 11:11:05

    수정 2024-02-02 오전 11:11:05

[이데일리 마켓in 김연지 기자]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80억 유로(약 11조5000억원) 규모의 ‘맥쿼리유럽인프라스트럭처펀드 7호(MEIF7)’ 결성을 완료했다고 2일 밝혔다. 이로써 MEIF7은 유럽 인프라에 투자하는 업계 최대 규모의 펀드가 됐다.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세계 최대 인프라 운용사로, 인프라와 녹색 투자, 천연 자원 플랫폼에 걸쳐 약 1700억 유로(약 244조 6700억원)를 운용하고 있다.

맥쿼리의 MEIF7은 100개 이상의 연기금과 보험사, 국부펀드, 자산운용사 등의 투자자로부터 투자를 유치하며 지난해 12월 모집을 최종 완료했다. 약정 금액의 약 92%는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에 투자한 적이 있는 기존 투자사들로부터 유치한 한편 24개의 신규 투자사로부터도 약정을 이끌어냈다.

MEIF7은 맥쿼리 자산운용그룹 유럽 인프라 펀드 시리즈의 일곱 번째 빈티지 펀드로, 70억~80억 유로 모집을 목표로 조성됐다. 탈탄소화와 디지털화, 순환 경제, 인구구조 변화 등 주요 투자 테마에 부합하는 인프라 기업에 투자해 다각화된 포트폴리오를 구축하는 것을 목표로 한다. MEIF7은 이미 디지털, 운송 및 유틸리티 부문의 회사인 VIRTUS Data Centres와 Best in Parking, Last Mile Infrastructure Group에 각각 투자했다.

MEIF7의 모집 마감으로 맥쿼리 유럽인프라펀드 시리즈가 운용하는 자본은 약 300억 유로(약 43조1700억원)로 증가했다.

마틴 브래들리 맥쿼리 자산운용그룹 EMEA 인프라 부문 대표는 “지역사회에 필수적인 서비스를 제공하는 인프라를 개발하기 위해서는 지속적인 투자가 필요하다”며 “맥쿼리 자산운용그룹은 일곱번 째 유럽 인프라펀드 모집을 마무리함으로써 이러한 투자 필요성을 충족시키고 지역에 긍정적인 파급효과를 미치는 의미있는 역할을 수행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우수한 투자 파이프라인을 확보하고 있으며, 이미 해당 펀드를 통해 세 건의 투자를 집행해 포트폴리오를 구축하기 시작했다”며 “향후에도 탄탄한 기반을 바탕으로 투자를 지속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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