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광명=이데일리 황영민 기자] 광명시가 재개발·재건축 과정에서 발생하는 주민 간 갈등을 줄이기 위한 전담 지원센터를 구축한다.
19일 경기 광명시에 따르면 박승원 광명시장은 최근 지역을 순회하며 연 ‘시민과의 대화’에서 가장 많은 안건으로 제시된 재개발 관련 민원에 대해 “재개발 사업에 속도를 내기 위해서 주민 간 합의를 모으는 것이 가장 중요하다”며 주민 전담 지원센터 구축 계획을 밝혔다.
| 박승원 광명시장이 광명2동 시민과의 대화에서 올해 주요 시정을 설명하고 있다.(사진=광명시) |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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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이 추진되고 있는 광명시 일부 지역에서는 개발 방식을 두고 공공개발과 민간개발, 개발 반대 등으로 주민 의견이 대립하며 사업추진에 난항을 겪고 있다.
광명시는 앞으로 개설될 전담 센터를 통해 재개발·재건축에 관한 전문적인 상담과 컨설팅을 제공할 계획이며, 민간 전문가를 영입해 전문성도 높일 방침이다.
또 한국토지주택공사, 경기주택도시공사 등 공공 재개발 사업 시행자가 주민에게 사업에 대해 정확하고 공정한 정보를 신속하게 제공하도록 이들 기관과 직접 소통도 강화한다는 방침이다.
박승원 시장은 “광명시는 도시의 절반이 개발되고 있다. 도시 개발은 지속가능한 성장의 기회를 마련하고 균형 있고 상생할 수 있는 방향으로 가야한다”며 “시가 중립적 의지를 갖고 합리적 대안이 나올 수 있도록 재개발·재건축 전담 센터 등을 통해 최대한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편, 지난 15일 광명2동부터 시작한 ‘시민과의 대화’는 19일 철산3~4동까지 모두 10개 동에서 진행되며 반환점을 돈다. ‘시민과의 대화’는 다음 주 월요일인 22일부터 25일까지 하안1~4동, 소하1~2동, 일직동, 학온동 주민을 대상으로 차례로 치러질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