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K-백신 확산”…지더블유바이텍, 짐바브웨와 백신 MOU

양재원 대표 “K-백신 기술력으로 성공”
  • 등록 2023-07-21 오후 12:17:03

    수정 2023-07-21 오후 12:17:03

[이데일리 최훈길 기자] 바이오테크놀로지 전문기업으로 코스닥 상장사인 지더블유바이텍(036180)이 해외와 백신 협약을 맺었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짐바브웨 TD HOLDINGS와 백신 판매를 위한 업무협약(MOU)를 체결했다고 21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지더블유바이텍 양재원 대표를 비롯해 짐바브웨 TD HOLDINGS의 기드온 고노 회장, 차우라이 무자넨하모 칸예피 대표 등이 참석했다.

이번 MOU는 러시아 추마코프 연구소로부터 사백신 기술 이전 마무리를 앞두고 K-백신 판로 개척이 이뤄지는 첫 번째 사례다. TD HOLDINGS는 지더블유바이텍 코비힐 백신 150만 회분을 구매한다는 의향서(LOI)를 전달했다. 백신 판매 및 개발을 위한 합작 법인을 설립하는 등 글로벌 유통을 위한 협력도 하기로 했다.



지더블유바이텍과 협약을 맺은 TD HOLDINGS는 광물 및 용수 공급 사업, 도심 환경 개선을 위한 부동산 사업, 대규모 가금류 농장 사업 등 아프리카 짐바브웨 인프라 산업을 이끌고 있는 대표 기업이다. 기드온 고노 회장은 짐바브웨 중앙은행장을 18년간 역임했다. 현재 짐바브웨 투자청장 및 중앙은행 의장직을 수행하고 있다.

앞서 지더블유바이텍은 작년 5월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PBTG), 재단법인 백신글로벌산업화기반구축사업단 동물세포실증지원센터, 큐러블과 코로나 백신의 제조 위·수탁을 위한 4자 계약을 체결했다.

이후 추마코프 연구소는 코비힐 주관사 한·러 합작법인 파마바이오테크글로벌에 한국 생산을 위한 1만5000쪽 분량의 기술 문서를 전달했다. 이어 작년 11월 추마코프 연구진의 첫 방한을 시작으로 양국 연구협력이 계속됐다. 오는 11월 관련 생산에 돌입할 예정이다.

지더블유바이텍은 지난 2월에는 그린바이오 시장에도 본격 진출했다. 관련해 농작물 생산효율 개선 및 사료 첨가제, 축산·양식업 제품, 천연 건기식 등의 사업도 추진한다. 이번에 협약을 맺은 TD HOLDINGS와는 백신 사업, 미래 신사업, 과학기기 및 의료기기 유통을 비롯해 그린바이오 사업까지 협력할 예정이다.

양재원 지더블유바이텍 대표는 “이번 전략적 협약은 아프리카에서 한국 현지까지 직접 와서 백신 구매 의향서를 전달했다는데 큰 의미가 있다”며 “우리가 가진 K-백신 기술력과 짐바브웨 현지 백신 수요 및 인프라가 만들어 낼 시너지는 글로벌 파트너십의 성공 사례로 주목받을 것”이라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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