자생한방병원, 녹용서 분리한 엑소좀 활용해 면역증강용 조성물 특허 취득

면역세포 활성화 및 항바이러스·항염증 증진 효과 입증돼
"앞으로 면역증강용 조성물의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해 나갈 것"
  • 등록 2023-03-20 오전 10:54:45

    수정 2023-03-20 오전 10:54:45

[이데일리 이순용 기자] 하루 사이에 기온이 10도 안팎으로 크게 널뛰는 환절기가 다가오며 면역력 관리의 중요성이 높아지고 있다. 여기에 실내 마스크 착용 의무가 전면 해제됨에 따라 감염에 대한 우려도 커졌다.

면역력을 높이기 위해서는 충분한 수면과 운동, 스트레스 관리가 필요하지만 바쁜 일상 속 이를 실천하기란 쉽지 않다. 이에 면역력 증진에 도움을 줄 수 있는 건강기능식품에 대한 관심이 높아지고 있는 가운데 한약재 추출물을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이 개발돼 주목을 받고 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소장 하인혁)는 녹용의 엑소좀(Exosome)을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을 국내 최초로 개발해 특허권을 취득했다고 20일 밝혔다. 엑소좀은 특정 세포가 다른 세포로 신호를 전달하기 위해 외부로 분비하는 나노 크기의 소낭성 입자를 말한다. 본 특허에서는 녹용의 생장점이 몰려 있는 분골에서 추출한 엑소좀을 활용했다.

녹용의 최상단 부분인 분골은 녹용의 여러 부위 중에서도 세포 활동이 제일 활발한 곳으로 약재로 복용하면 혈액순환 개선 및 기력 회복에 뛰어난 효과를 보인다. 단면을 빛에 비춰봐도 틈이 거의 보이지 않을 정도로 혈액과 각종 영양성분의 밀도가 높아 녹용에서 가장 귀한 부위로 꼽힌다.

이처럼 다양한 효과가 알려져 있는 분골과 달리 엑소좀에 대한 연구는 상대적으로 부족한 실정이었다. 하지만 이번에 특허를 받은 녹용 엑소좀 조성물은 면역세포의 활성화에 관여하는 인터페론 감마(IFN-γ)의 수치를 증가시켜 항암, 항바이러스 증진 효과를 내는 것으로 밝혀졌다. 또한 체내 염증 수치를 조절하는 면역 단백질인 인터루킨-10(IL-10)의 발현을 촉진해 면역 강화 효과도 입증됐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 박두리 박사는 “이번 특허는 녹용 엑소좀의 면역증진 효과와 관련된 향후 연구의 신뢰도를 높인다는 점에서 그 의의가 매우 크다”며 “앞으로 본 특허를 중심으로 면역증강용 조성물에 대한 효능을 과학적으로 입증하는 데 박차를 가할 것”이라고 말했다.

자생한방병원 척추관절연구소가 녹용 추출물을 활용한 면역증강용 조성물 관련 특허를 취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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